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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도전자 위협한 최하위…한화 캐스팅보트 확실하네

작성일: 2022.09.18 08: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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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결과는 한화 이글스의 패배였지만, LG 트윈스도 식은땀이 흐르는 순간은 분명 있었다. 1위 SSG 랜더스와 3경기, 2위 LG와 4경기를 남겨둔 한화는 캐스팅보트를 쥘 자격이 있었다. 

한화는 17일 잠실 LG전에서 1-4로 졌다. 안타 5개와 4사구 6개로 11번 출루했으나 단 1점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LG도 안타 6개 4사구 5개로 출루한 숫자는 11번이었는데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그래도 일방적인 패배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예프리 라미레즈의 이탈이라는 변수를 잘 넘겼다. 원래 로테이션이 유지됐다면 17일 선발투수는 김기중이 아닌 라미레즈였다. 

라미레즈는 16일 훈련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껴 광주에서 바로 MRI 촬영 검진을 받았다. 여기서 1~2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17일에는 서울에서 크로스체크를 했으나 같은 결론을 얻었다. 

지난 13일부터 1군에 합류해 있던 왼손투수 김기중이 급히 대체 선발을 맡았다. 김기중은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4이닝을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쌓은 경기 운영 능력이 빛을 발했다. 로테이션이 바뀌지 않는다면 김기중은 23일 SSG와 경기에서 김광현과 좌완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6회에는 역전 기회도 잡았다. 무실점 호투하던 LG 선발 이민호를 끌어내린 뒤 불펜투수를 2명이나 더 끌어낸 공격이었다. 최재훈의 선두타자 안타에 터크먼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1사 2, 3루로 LG를 압박했다. 김태연이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으나 하주석-김인환 두 왼손타자가 왼손투수 진해수에게 잡히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대신 8회에는 2사 후 출루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화가 스스로 의미있는 경쟁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안타깝지만, 그들은 다른 의미에서 이미 순위 싸움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 KIA와 광주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5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kt와 8승 8패로 맞서면서 키움의 3위 유지를 간접 지원했다. 9월 승률 5위(0.467) 한화가 선두 경쟁에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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