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알쏭달쏭 한화 외국인… 내년 최하위 탈출 선봉장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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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순위를 확정지었다. 불행하게도, 그 순위는 10위였다. 3년 연속 KBO리그 최하위가 확정됐다.
10위로 시즌을 마쳤다는 건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지만, 어쨌든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내년 준비를 할 수 있는 팀임은 분명하다. 4년 연속 최하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부임 이후 3년 내내 최하위를 한다는 건 팀의 리빌딩 기조와 방향 자체가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또 한 번의 대폭풍이 예고되기 마련이다. 한화는 이런 악순환을 내년에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 선발이 중요하다. 한화는 올해도 두 외국인 투수(닉 킹험‧라이언 카펜터)가 시즌 시작부터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며 초반 레이스에서 고전했다. 결국 그 초반 레이스에서 까먹은 격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다.
그런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는 선수가 바로 팀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2)이다. KBO리그 구단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끝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터크먼은 시즌 내내 재계약 찬성파와 반대파가 극명하게 나뉜 선수이기도 하다.
터크먼은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89, 12홈런, 41타점, 1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2를 기록 중이다. 물론 터크먼이 거포 유형의 선수는 아니고, 중‧장거리 유형에 준수한 기동력과 수비력을 갖춘 유형의 기대치를 받았다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 다만 공격력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재계약 찬반파가 갈린다.
다만 전반기 OPS가 0.785였던 것에 비해 후반기는 0.802로 올라왔고, 9월은 1.082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터크먼이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외국인 선수는 적응기가 필요하고, 터크먼은 1년 먼저 적응을 거쳤다는 점은 이점이 될 수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23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터크먼의 숫자 이외의 가치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KBO리그에서의 적응력,경기에 대한 이해력, 더 나아가서는 리그에 대한 이해력까지 풍부하게 갖춘 선수다. 생각하는 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라면서 “빈틈이 보이면 한 베이스를 갈 수 있고, 그 한 베이스 또한 어떤 상황에서 본인이 모험을 강행해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 안 되는지도 잘 안다”고 전반적인 야구 센스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공격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에는 3번 타순 득점권 상황에서 굉장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그에 대한 적응을 마치고 이제는 클린업으로서 팀에 큰 보탬이 되어주고 있다”면서 “KBO리그가 굉장히 쉬운 리그가 아니지만, 그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터크먼이 보여준 적응력은 굉장히 놀랍다. 전체적으로 영리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물론 한화가 아직 재계약에 대한 어떤 명확한 방침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과 면밀한 비교를 거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한화의 2023년 시계는 이미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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