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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SK 배터리 흔든 두 번의 도루 시도

작성일: 2016.05.14 20:0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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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경기 초반부터 도루를 시도하며 SK 배터리를 흔들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단 두 번의 도루 시도였지만 SK 배터리를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2-3으로 크게 이겼다.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며 SK 선발투수 박종훈에게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2⅔이닝)와 1경기 최다 실점(6실점) 기록을 안겼다. 경기 초반 두 차례 도루 시도로 주자를 의식하게 했고, 피안타율 0.214를 기록하던 박종훈을 흔들었다.

LG 선발 스캇 코프랜드는 1회 SK 최정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0-2로 끌려 간 채 1회말 공격에 들어간 LG는 선두 타자 박용택의 내야안타와 2번 타자 임훈의 2루타로 동점 기회가 왔다. 서상우의 2루수 땅볼과 이병규(7)의 우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춘 뒤, 타석뿐만 아니라 베이스 위에서 SK 배터리와 내야를 견제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이병규가 도루 스타트를 끊었다. 김민식의 2루 송구가 완벽했다. 2루수 김성현이 글러브만 살짝 내려 이병규를 잡았다. 첫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았다. 2회 선두 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 출루에 이어 후속 타자 김용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노렸다. 결과는 성공.

박종훈은 김용의 타석에서 폭투를 던지더니 볼넷까지 내줬다. 첫 볼넷 허용이었다. 발 빠른 김용의가 나간 뒤에는 주자 견제가 잦아졌다. 결국 2회 2점을 더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언더핸드스로 투수인 박종훈은 올해 마운드에서 3차례 도루를 허용했고 한번도 막지 못했다. 이 가운데 2번이 김민식과 짝을 이뤘을 때다. 김민식은 5차례 도루 시도 가운데 2번을 막았지만 박종훈과 배터리로 나왔을 때는 도루 저지가 없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캠프에서부터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강조했다. 양상문 감독과 유지현 코치는 단지 도루 개수를 늘리기 위한 시도는 아니라고 했다. 상대가 주자를 의식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봤다. 14일 SK전에서 그 의도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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