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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있었다면 달랐을 텐데…” ‘레벨업’ 김하성, 이번에도 전망 비웃을까

작성일: 2022.10.11 0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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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10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3차전에서 6-0으로 이기고 짜릿한 ‘업셋’과 함께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당초 최강 원투펀치인 맥스 슈어저와 제이콥 디그롬을 앞세운 메츠의 우세를 점치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서 슈어저를 홈런 네 방으로 두들기며 기선을 제압했고, 3차전에서는 선발 조 머스글러브를 시작으로 로베르트 수아레스, 그리고 조시 헤이더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상대 타선을 단 1안타로 꽁꽁 묶은 끝에 업셋을 완성했다. 

승자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이른바 ‘위너 테이크 올’ 게임에서 1피안타만 허용한 팀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3차전의 샌디에이고가 처음이었다. 김하성(27)도 팀의 업셋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차전 멀티히트에 이어 3차전에서도 3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내야수가 한 경기에 3볼넷 이상, 3득점 이상을 모두 기록한 것은 김하성이 처음이었다. 나름대로 대업적이었다.

이제 샌디에이고를 기다리는 팀은 올해 정규시즌 최고의 팀인 LA 다저스다. 같은 지구 소속으로 샌디에이고를 너무 잘 아는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11승을 기록한 최고 승률 팀이었다. 이미 세 경기 혈전을 치르고 온 샌디에이고와 달리 다저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디비전시리즈를 기다렸다. 뉴욕 원정 3연전 이후 다시 LA 원정 2연전을 떠나는 샌디에이고로서는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있다.

각 포지션별 비교에서 다저스가 상당 부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유격수 포지션에서도 트레이 터너(29)의 이름이 너무 강렬하다. 터너는 올해 160경기에서 194안타와 27도루를 기록한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 준족이다. 194안타는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10일(한국시간) “터너는 올해 타격에서 느린 출발을 보였지만 여름 내내 달아오르며 메이저리그에서 팀 동료 프리먼에 이어 최다안타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1홈런과 27도루를 기록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MLB.com은 약물 복용 징계로 올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없는 샌디에이고의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아쉬운 점으로 다뤘다.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가 이 방정식(포지션별 비교)에 있었다면 미적분 방식은 분명히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정상적으로 대기했다면 오히려 이 포지션은 샌디에이고의 근소한 우위가 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MLB,com은 “김하성이 타티스와 파드리스의 부족한 부분을 훌륭하게 채웠지만, 터너는 이 포지션에서 더 우수한 재능”이라면서 다저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모든 게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법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당시에도 유격수 포지션은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앞세운 메츠의 우위라는 평가가 많았다. 린도어도 홈런 하나를 때려내기는 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타율(.200)과 출루율(.333)이 떨어지며 몸값을 못했다. 오히려 공격 성적 또한 타율 0.250, 출루율 0.500를 기록한 김하성이 더 앞서 있었다. 터너를 상대로도 또 한 번의 브레이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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