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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반전의 밀실 스릴러" '자백', 확 달라진 소지섭의 낯선 얼굴[종합]

작성일: 2022.10.18 17:25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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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나나 소지섭 김윤진.  ⓒ강효진 기자
▲ 왼쪽부터 나나 소지섭 김윤진. ⓒ강효진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자백'이 2년의 기다림 끝에 강렬한 인상의 밀실 스릴러를 공개했다.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언론배급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와 윤종석 감독이 참석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7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배우들은 사건의 방향을 추리하면서 전혀 다른 상황의 재연 신을 연기한다. 가해자가 누구냐에 따라 캐릭터가 극과 극의 성향을 드러내기 때문에 인물들이 마치 1인 2역을 연기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소지섭은 "원작의 큰 틀은 가져가지만 세세한 부분은 바뀌었다. 원작 부담이 있었지만, 신경 안 쓰고 유민호라는 인물을 단독으로 구성하는데 신경썼다"며 "한정된 공간 안에서 사건 재구성이 많다. 촬영하며 쉽진 않았다. 저 역시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감독님이 작품을 오래 준비하시고 계산이 되어 있어서 저 역시도 도움을 많이 받으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진은 "저도 비슷하다. 원작이 훌륭하고 좋은 영화지만 감독님이 각색하시면서 정서를 한국화 했다. 다른 영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 부분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촬영했다. 저는 약간 1인 2역을 하는 느낌으로 이 역할에 임했다"고 말했다.

나나는 "원작의 캐릭터가 워낙 강렬하고 임팩트 있게 나와서 조금 부담감은 있었다. 제가 가진 색을 이용해서 저만이 활용하는 무언가를 찾아서 조금 더 색다른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조금 더 집중하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가지 상황을 연기한다는 게 솔직히 쉽지 않았다. 부담도 많았고, 현장에서 헷갈리는 부분도 많았다. 그럴 때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보고 그럴 때마다 설명을 잘 해주셨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해주셨기에 정확하게 감정을 표현하며 연기했다. 같이 호흡을 나눈 소지섭 선배는 제가 헷갈려 할 때면 언제나 응원을 해주셨다. 잘 하고 있다고 든든하게 지원군처럼 응원해주셔서 저는 두 분의 응원에 힘입어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했다. 지금 현재로는 너무 만족스러운 것 같다"고 밝혔다.

▲ 자백.  ⓒ강효진 기자
▲ 자백. ⓒ강효진 기자

윤종석 감독은 유명 원작을 리메이크 한 것에 대해 "워낙 원작 자체가 제목만 들어도 결말을 알 수 있는 반전 영화의 아이콘처럼 얘기되는 작품이라 그게 부담스러웠다. '과연 이걸 리메이크 하는 게…사람들이 다 알텐데' 싶었다. 무엇보다도 원작은 장르에 충실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다. 진실이 뒤에 감춰져있고 나중에 공개되는 바람에 앞에 좋았던 시퀀스들이 마지막 반전을 위해서 희생되는 느낌이었다. 너무 좋은 장면들이 많은데, 정보가 노출되는 이야기 구조를 바꿔서 제가 원작을 보며 아쉬웠던 것을 관객들과 다르게 공유해보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에 대한 깊이라거나 조금 다른 모습들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좀 있어서 여기까지 흘러왔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연기한 배역과 다른 새로운 인상을 보여준 소지섭은 "저 역시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개봉해서 관객들 만날 수 있는 자체가 행복하다. 2년 전이라 젊어보이긴 했다. 스릴러라는 장르를 처음 했는데, 다행히도 저의 낯선 모습이 많이 보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하며 봤다. 앞으로도 한 번은 더 해봐야 하지 않을까. 재밌는 장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종석 감독 "저는 마지막 유민호의 얼굴이 많은 여운을 남기고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어떤 분의 평이 '안방 드라마 느낌이 난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영화는 재밌었다는 평이었다. 저는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은 상황 자체가 충분히 벌어질 수 있고, 우리 모두에게 주어질 수 있는 사실과 딜레마라는 생각이 든다. 유민호라는 캐릭터가 나타내는 상황 자체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아주 작은 선택으로 출발하지만 비극으로 가는 열차를 탄 것이고, 그 열차를 막기 위해서는 더 큰 잘못을 해야한다. 유민호가 악역이냐고 사람들이 물었을 때 저는 유민호를 악역이라고 하고 작업한 적은 없다. 감정이입까진 아니겠지만 충분히 상황 자체가 영화적으로 많은 공감을 줄 수 있는 딜레마를 일으키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우여곡절을 통해 발가벗겨지는 유민호의 얼굴을 사람들을 봤을 때, 그 위에 '고통없는 구원은 없다'가 씌워질 때 사람들 인상에 깊이 남아서 되새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자백'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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