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진선규, 전종서, 전우성 PD, 장률.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진선규, 전종서, 전우성 PD, 장률. 제공| 티빙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몸값' 진선규가 속옷 패션으로 열연을 펼친다.

17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몸값'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전우성 PD를 비롯해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단편영화 '몸값'(감독 이충현)의 파격성에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해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스케일로 재탄생됐다. 특히 원 테이크 기법으로 촬영, 생동감 넘치는 스릴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진선규, 전종서, 전우성 PD, 장률.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진선규, 전종서, 전우성 PD, 장률.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진선규.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진선규. 제공| 티빙

이날 연출을 맡은 전우성 PD는 "부담이 많이 됐고 걱정도 많이 됐지만, 이 기획을 얘기해 나가면서 계속 머릿속에 맴돈 것이 원 테이크 형식을 그대로 끌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제목이 '몸값'이지않나. 원작도 몸값과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람의 몸의 가격이 단순하게 매겨진 상황들이 여러 번 반복되며 의미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대본을 쓰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노형수 캐릭터를 연기한 진선규는 "단편 영화의 어마어마한 팬이었다. 확장판이라는 걸 알고나서 영화도 연극처럼 연습해서 공을 들여 가장 좋은 걸 찾아서 원 테이크로 찍어나간다는 게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점이 아니었다 싶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촬영은 기본적으로 짧게는 5분, 길게는 15분 정도의 롱 테이크를 했다. 물론 배우들끼리 연습을 많이 했고, 촬영 전날에는 무조건 카메라 팀, 조명팀과 함께 연습을 했다. 배우로서 이렇게 공을 들여 찍은 적은 없었고 또 이렇게 긴 시간동안 서로에게 집중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새로웠다"라고 덧붙였다.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 제공| 티빙

진선규는 노형수 캐릭터에 대해 "의도는 불순한데 지진이 일어난 후 사람으로서 살아나가기 위한 고군분투 속에 조금은 공감 갈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발악은 하지만 가볍고 정이 좀 가면 좋겠다는 말을 PD님과 많이 했다. 그 끝에 지금의 형수가 탄생했다"라고 털어놨다.

전종서는 박주영 역을 맡았다. 몸값을 흥정하기 위해서라면 대상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신인 PD님과 작업하는 걸 재밌게 생각하는 편이다. 전우성 PD님이랑 해보고 싶었고, 원 테이크로 진행된다고 하길래 연기하면서 체험해 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전종서.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전종서.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장률.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몸값' 배우 장률. 제공| 티빙

전우성 PD는 "전종서에게 제일 먼저 대본을 줬다. 사실 전종서가 (출연)고민을 하긴 했다. 사석에서 볼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본인이 꼭 안 하더라도 이런 방향으로 캐릭터를 발전시켜 나가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내주더라. 그래서 극본을 고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어느 순간 전종서가 회의를 같이 하고 있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장률은 제일 마지막으로 캐스팅 됐다. 이와 관련해 전우성 PD는 "그 전부터 눈여겨 본 배우였다. 얼굴이 너무 좋았다. 캐스팅 단계에서 장률 배우가 '마우스피스'라는 연극을 하고 있었다. 장률을 직접 보러 갔다. 문어체적인 대사를 잘 소화하면서 에너지를 뿜어내는 모습을 보고 무조건 캐스팅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날 대본을 바로 줬는데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려 속옷 바람으로 계속 등장한다. 이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어떻게 계속 팬티만 입고 다니게 할 거예요?'라고 PD님과 얘기했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만약 이 캐릭터가 시청자들 눈에 괜찮게 보이기 시작한다면 좋은 시그니처룩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부담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편하더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나는 옷이 팬티 한 장 뿐이었다. 그래서 의상 피팅할 때 팬티만 다채롭게 입었다. 그중에 PD님이 괜찮다고 하신 걸로 선택해 입었다. 색상이 엄청 많았는데 빨간색이 선택됐다"라고 덧붙였다.

'몸값'은 오는 28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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