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157km 광속구' 아끼고도 QS… 안우진, 버텨서 지킨 에이스 위엄

작성일: 2022.10.28 05:00 박정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평소와 다르게 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지 않고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만들어내며 또 한 번 에이스 자격을 증명했다.

안우진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22일 고척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등판한 뒤 4일을 쉬었던 안우진은 주무기인 시속 150㎞ 중후반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보다 변화구 비율을 더 높이는 등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경기 초반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2회초 포심 패스트볼이 공략당하며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문보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1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3회초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에게 던진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에서 완벽하게 떨어지지 않았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맞아 0-2가 됐다.

초반 흔들리던 안우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최종 성적 6이닝 93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퀼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 주무기 포심 패스트볼 비율을 줄이고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안우진. ⓒ곽혜미 기자
▲ 주무기 포심 패스트볼 비율을 줄이고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안우진. ⓒ곽혜미 기자

이 경기에서 안우진은 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을 단 29번 밖에 던지지 않았다. 최고 구속도 시속 157㎞까지 나오는 등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였으나 슬라이더(37구)와 커브(20구), 체인지업(7구)을 더 많이 던져 LG 타선을 상대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날 포심 패스트볼 구사율은 31.2%로 이번 정규시즌 평균(43.3%)과 준플레이오프 평균(38.8%)보다 더 낮은 수치였다.

주무기를 아꼈지만, 안우진의 위력적인 투구에는 문제가 없었다. LG는 득점을 만들어낸 2회초와 3회초를 제외하고 득점권에 나서지 못하며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안우진이 포심 패스트볼보다 변화구 비율을 높이자 예상과 다르다는 듯 방망이를 헛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로 플레이오프(5전3승제)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앞서 가게 됐다. 투구 패턴은 달라졌지만, 안우진은 또 한 번 좋은 결과를 만들며 에이스 자격을 증명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