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120만 명 몰려온다는데…벌써 교통체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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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이성필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준비를 위해 카타르는 10년 넘게 공을 들였다. 2010년 12월 개최지로 선정된 뒤 곧바로 치른 2011년 아시안컵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준 뒤 꾸준하게 각종 대회 유치로 역량을 키워왔다.
하지만, 기반 시설 확충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카타르는 기존 국제공항 뒤쪽으로 현재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확장 개항했다. 기존 공항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두바이 등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틀을 바꿨고 하마드 국제공항은 중, 장거리 노선으로 메웠다.
2016년 1월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수단은 택시 아니면 차량 공유 서비스가 사실상 전부였다. 대충 교통이라도 할 것이 거의 없었다. 버스는 간격이 길어 이용자의 불편이 컸다.
결국 지하철로 승부수를 던졌다. 공항에서 뻗은 경전철 성격의 지하철이 주요 경기장을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하철 역시 이슬람 휴일에는 간격이 정말 길었다. 스포티비뉴스 취재진이 도하에 입성한 11일 본 지하철은 언제 올지 모르는 수단이었다. 카타르 입성에 필요한 하야(Hayya) 카드로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그림의 떡이었다.
산유국답게 기름값이 싸니 차량은 여전히 많았다. 카타르 정부는 120만 명으로 예상되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숙박업소 신축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지만, 여전히 절대다수는 건물이 아닌 텐트촌이나 이동 차량인 카라반에서 지내야 한다. 해상에 뜬 크루즈나 사막 텐트도 대안이다. 일부 팬은 두바이, 오만 무스카트 등을 셔틀 비행기로 오간다.
대회 시작이 8일 남았음에도 교통 체증은 생각보다 심했다. 특히 신호 간격이 짧아 교차로에서 차량 이동이 상당히 더뎠다. 휴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그랬다. 평일이면 주요 간선 도로는 교통 체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했다. 저녁 시간대에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 인근은 거북이걸음이었다.
현지 교민 김 모 씨는 "이주 노동자를 일시적으로 다른 국가로 내보내는 등 차량 소유자들을 줄이려 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비슷하다. 도로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신호, 주차 위반 시 벌금이 우리 돈 10만 원 정도로 비싸 다들 주의하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다. 주요 시간대에 정체는 그냥 겪어야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본격적으로 팬이 몰리면 대중교통이 제대로 운영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큰 것이 사실이다. 랜터카 역시 소형차 기준 20박에 5백만 원을 내야 할 정도로 고가에 속하지만, 없어서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월드컵에 온 팬들은 최소 하루 두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어느 정도 교통 체증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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