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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친환경 월드컵이라더니…물 펑펑 쓰는 물부족 국가의 역설

작성일: 2022.11.14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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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도하 시내나 경기장 곳곳 조경에는 물을 공급하는 호스가 지나간다. 하루 두 번 물을 공급하는 양은 상상 이상이다.
▲ 카타르 도하 시내나 경기장 곳곳 조경에는 물을 공급하는 호스가 지나간다. 하루 두 번 물을 공급하는 양은 상상 이상이다.
▲ 축구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친환경 소재로 건축 됐다고 홍보됐다.
▲ 축구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친환경 소재로 건축 됐다고 홍보됐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이성필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을 관통하는 중요 단어 중 하나는 '친환경'이다. 경기장 시설물을 필요한 국가에 보내는 등 나름대로 재활용으로 자원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홍보했다.

특히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을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일품이다. 도하 외곽에 태양열 발전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도 재활용 소재를 28%나 사용했다. 사막의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처럼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실제 대회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은 계속 활용된다. 특히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 확충으로 '월드컵의 유산'으로 남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외부에 화려하게 보여주기를 좋아하는 카타르의 정책은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과한 물 사용이다. 카타르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다. 사막에 도시를 만들었으니 바닷물을 끌어 쓰는 담수화에 공을 들였고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 

경기장을 건축하면서 자연스럽게 조경을 하게 된다. 너무 더우니 식물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물이 필수다. 호스를 연결해 하루 두 번 젹셔준다고 한다. 모든 조경에 호스와 더불어 야간 조명 시설이 설치 됐다. 이 과정에서 소비되는 물의 양은 상상이상이다. 경기장 외에도 도시 곳곳 식물 조경에는 어김 없이 물을 공급하는 호스가 연결됐다.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 기간 하루 물 소비량을 묻는 이메일에 "답해주기 어려운 질문이다. 다만, FIFA와 공조해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환경 월드컵이라는 취지와 다른 셈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기간 동안 최대 120만 명의 관중이 도하에 입국해 경기를 즐길 것으로 예측했다. 숙박 시설 부족으로 선상에 떠 있는 크루즈, 캠핑, 카라반 등 대체 시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소비되는 물의 양은 측정 조차 쉽지 않다. 물부족 국가 카타르의 역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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