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 오세연 감독 "정준영 팬이었지만…성범죄 저질러 탈덕"('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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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성덕' 오세연 감독이 가수 정준영의 팬이었지만 성범죄를 저질러 탈덕했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68화에서는 영화감독 오세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성덕'을 만든 이유를 전했다.
이날 오세연 감독은 정준영의 팬이었다고 한 후 "저도 성덕이었다. 팬들 사이에서 네임드있기도 했다. 그 스타도 저를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라고 꼽아준 적이 있어 제 스스로 성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오세연 감독은 실제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 한복을 입고 출연해 정준영에게 자작시를 선물하는 등 그의 '찐팬'이었다.
오세연 감독은 "입덕 후 쭉 좋아했고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덕질의 방향이 살짝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자체를 좋아해 영화가 하고 싶어졌다. 제가 한예종 영화과에 진학했을 떄도 계속 그 사람을 좋아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성범죄를 저지르며 더 이상은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MC 유재석이 "당시 심경은 어땠나"라고 묻자, 오세연 감독은 "그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마침 영화에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했었는데, 한참 읽느라 휴대폰을 못 보고 있었다. 도서관 문 닫을 시간 쯤 휴대폰을 봤는데 친구가 나를 다급히 찾았다. '더럽고 기분 나쁘겠지만 네 잘못이 아니니 힘들어 하지 마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인터넷에 들어갔더니 그 사람에 관련된 기사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성덕' 영화를 찍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이 사건은 실제 피해자가 있는 사건이다. 영화를 만들기에 조심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이 예전엔 지지하는 쪽이었다면 이제는 완전히 돌아섰고,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얘기하는게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또 팬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내는 방식이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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