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아시아 1위' 무너졌다, 이란 축구 침몰…72년 만에 '6실점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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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아시아 1위 자존심이 무너졌다. 이란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란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6으로 졌다. 늘 월드컵에서 끈적한 축구로 강 팀을 괴롭혔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이란은 초반부터 골키퍼 교체 변수가 있었다. 전반 8분 호세이니와 충돌로 얼굴을 감싸쥐었다. 의료팀이 투입돼 부상을 체크했고 일어났지만 결국 다시 누웠다.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전반 19분 들 것에 실려나가 호세인 호세이니 골키퍼와 교체됐다.
골키퍼 교체 뒤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파이브백으로 늪 축구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잉글랜드의 측면 방향 전환에 쉽게 흔들리며 빈틈을 보였다. 결국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전반 34분 19세 신성 벨링엄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한 번 열린 골망은 걷잡을 수 없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 스털링에게 실점했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만회골이 필요했기에 라인을 올렸는데 오히려 잉글랜드에게 먹잇감을 제공했다. 부카요 사카, 마커스 래시포드 등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려 6실점을 내줬다.
이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끈적한 축구를 보였다.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등에 대적하며 오히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당시에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한 방이 없었다면 승점을 가져올 수도 있었다.
월드컵 직전에 누구보다 이란을 잘 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해 실리적인 운영으로 강팀을 낚아채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자존심에 금이 갔다. 중동 월드컵이라는 이점까지 있었지만, 객관적인 전력과 실력 차이를 넘지 못했다.
기록도 굴욕적이다. 아시아 피파랭킹 1위이라 대량 실점도 먼 예전이다. 5골 차 패배만 2005년 9월 오스트리아전이었다. 6골 차 패배는 한국 전쟁이 있었던 1950년 5월에 튀르키예(당시 터키)에 1-6 패배였다. 이란은 역대 최초 중동 겨울 월드컵에서 72년 만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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