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재. 제공| 뉴에라프로젝트
▲ 김희재. 제공| 뉴에라프로젝트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가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초록뱀이앤엠(구 스카이이앤엠) 대질조사를 마친 뒤 억울함을 호소하며 추후 김희재 측을 상대로 고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모코이엔티는 24일 김희재와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4시간에 걸친 대질조사를 마쳤다며 "사건에 대한 진실한 사과와 인정을 원했지만 법에 의존하여 금원을 갈취하고 많은 연쇄적인 피해를 일으키고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라고 밝혔다.

모코이엔티는 올 7월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김희재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공연기획사였다. 모코이엔티와 김희재 측은 지난 6월부터 콘서트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당시 김희재와 소속사 측은 모코이엔티가 총 8개 공연 중 5개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모코이엔티는 김희재 측이 공연 준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후 7월부터 예정됐던 전국투어 콘서트는 공연을 10일 앞두고 취소됐다. 이에 모코이엔티는 지난 7월 김희재와 소속사 부대표 강모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모코이엔티는 이번 대질조사에서 김희재가 지난 8월 15일 또 다른 단독 공연(썸머 희캉스)에서 13곡을 부르며 무료 공연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했다. 

모코이엔티는 "모코이엔티와 김희재 측과의 공연 계약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이라며 "초록뱀·김희재·모코이엔티 3자간 계약임에도 7월9일 1회 행사 10일전 내용증명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8월15일 무료콘서트(행사)에서 13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초록뱀과 김희재 측은 경악스러운 대응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모코이엔티는 "피의자 측이 '가요업계에서 행사는 13곡을 부르는 게 관례이고, 콘서트는 20곡을 부른다'라는 답변을 내놨다"라며 해당 단독 공연은 콘서트가 아닌 '무료 행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모코이엔티는 "이는 13만원을 주고 20곡을 듣겠느냐, 무료로 13곡을 듣겠느냐의 논리처럼 웃기는 소리"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또한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제출하며 "김희재의 메시지 내용으로 미뤄볼 때 두번째 콘서트는 처음부터 가수가 아닌 초록뱀이 진행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으로 보여 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점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건을 이어갈 것"이라며 재산 및 정신적인 피해 보상에 대한 추가 고소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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