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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인간계로 떨어졌다가…신으로 돌아와 아르헨티나 구한 메시

작성일: 2022.11.27 05:59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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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가 27일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메시가 27일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메시가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메시가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아'였다. 가장 승리가 절실했던 순간에 왼발로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멕시코전에서 만회하며 시동을 걸었다.

아르헨티나는 초반부터 패스 미스로 볼 점유율을 잃었다. 멕시코 압박에 고전하면서 유려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종종 디 마리아가 과감한 돌파로 활력을 불어 넣으려고 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메시의 한 방도 날카롭지 않았다. 전반 33분 측면에서 골문 가까이에 붙인 프리킥도 오초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1분에야 마르티네스 헤더로 슈팅 한 개를 기록했다. 

답답한 경기력에 부담까지 겹친 모습이었다.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메시에게 프리킥 기회가 왔는데 정확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결국 메시는 메시였다. 후반 19분 메시가 박스 앞에서 볼을 잡았고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유효슈팅 1개가 득점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선제골 뒤에 팔라시오스와 로메로를 투입해 변화를 줘 고삐를 당겼다. 득점 뒤에 팀 전체 긴장이 풀렸고, 메시가 3선까지 내려와 볼 배급을 하는 장면도 줄었다. 엔조 페르난데스 쐐기골에 기점까지 더하며 1도움을 적립하기도 했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C조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페널티 킥을 성공하며 포효했지만, 후반전에 팀이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역전패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메시도 "아르헨티나에 큰 타격이다. 솔직히 이렇게 출발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다. 만약에 패배라도 한다면, 우승 도전은 커녕 조별리그 탈락으로 짐을 싸야 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메시아'가 있었고 값진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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