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나라. 제공ㅣ쇼박스
▲ 오나라. 제공ㅣ쇼박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오나라가 자신의 밝은 성격에 대해 말했다.

영화 '압꾸정'에 출연한 배우 오나라가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나라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사람들은 극 E(외향형)로 아는데 제가 E와 I(내향형)의 중간이다. 길러진 사회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저는 취미도 없다. 뜨개질만 한다. 손 마디가 아플 정도로 뜬다. 7~8개월 정도 됐다. 집 밖에 안 나간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 재밌는 예능, 재석오빠 나오는 거 보면서 뜨개질하는 때다. 행복하다. 재밌는 영화 드라마 보는게 좋다"고 밝혔다.

이어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 여기는 내가 낄 판이 아니다 하면 딱 죽인다. 집에서도 텐션이 높냐 하면 아니다. 몰두하면 8시간동안 말도 안하고 뜨개질만 할 때가 있다. 충전을 완벽하게 집에서 하는 스타일이다. 해야할 때는 사람들 불러 모아 분위기를 띄우고 한다. 누군가가 나를 보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느낌에 아드레날린이 솟으면서 잘한다 잘한다 하면 죽는 줄 모르고 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못한다고 하면 밟고 일어난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뜨개질은 처음에 '환혼' 소품팀이 곱창 머리끈 뜨기를 하더라. 그걸 선물하는걸 보고 '와 저거 선물하면 너무 사람들이 기분 좋아하겠다' 싶어서 현장서 그 친구에게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제가 너무 못하는거다. 못하는걸 너무 싫어하니까 '하고 말리라' 하다 보니 선수가 되더라. 지금은 가방도 뜨고 강아지 옷도 뜨고 도면보고 할 정도다. 여기저기 선물도 많이 했다"고 현장에서 수준급의 뜨개질 완성품 사진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오나라는 앞서 '사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굴곡도 있고 아픈 적, 힘든 적도 있다. 지나고 나서 보면 다 필요했던 순간이고 겪었어야 되는 순간이다. 나중에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됐다. 지금이 즐겁고 항상 좋은 일만 있으면 삶이 무료하지 않나. 왔다갔다 하는 게 자극도 되고 사는 게 재밌다고 느껴지더라. 나쁜 건 잘 잊어버린다.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 그래서 사는게 재밌더라. 지금도 이렇게 인터뷰하는 순간이 재밌다. 너무 재밌어하는 것 같지 않나"라고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싱그러운 미소를 지었다.

한편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다. 오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압구정 인싸 성형외과 상담 실장 오미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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