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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페어플레이 점수 따졌다…한국 16강 변수될 수도

작성일: 2022.12.01 06:1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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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승점 1점으로 C조 4위였던 멕시코가 16강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있었다. 멕시코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이겨서 승점 3점을 만들고, 승점 3점이었던 폴란드가 아르헨티나에 져서 골 득실을 따지는 것이었다.

멕시코가 그렸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됐다. 멕시코는 후반 2분 엔리 마르틴의 선제골에 이어 루이스 차베즈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같은 시간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2-0으로 리드하고 있어 멕시코와 폴란드가 승점 3점으로 동률이 됐다.

그런데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 순위 산정 방식은 승점, 득실차, 다득점 순이다. 여기서 갈리지 않으면 갈리지 않은 팀 간 경기에서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따진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전체 경기에서 페어플레이 점수를 본다.

멕시코가 2-0으로 리드하고 폴란드가 0-2로 끌려가면서 실시간 승점이 3점(1승 1무 1패)으로 같아졌다.

그런데 두 팀은 득실차와 다득점이 같았다. 지난 2경기에서 0-0, 0-2를 기록했던 멕시코는 이날 2골을 넣으면서 득실 차를 0으로 만들었고, 다득점은 2점이 됐다. 폴란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 두 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2실점으로 득실 차가 0으로 줄었고, 다득점은 2점을 유지했다.

따라서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려야 했는데 이마저도 실패했다. 두 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의 실시간 순위는 페어플레이로 갈렸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팀이 받은 옐로카드나 레드카드 수에 따라 책정한다. 옐로카드는 -1점, 경고누적 퇴장은 -3점, 다이렉트 레드카드는 -4점, 옐로카드 한 장에 이은 레드카드는 -5점이 부여되며 이를 모두 합산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경고 6장이 쌓였던 멕시코는 이날 전반 16분 만에 에드손 알바레스가 경고를 받아 경고 7장, 즉 -7점이 됐다.

반면 지난 두 경기에서 경고 3장이었던 폴란드는 이날 경기에서 2장을 받아 5장이 됐다. -5점.

이에 따라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선 폴란드가 멕시코를 따돌리고 2위를 유지했다.

순위가 페어플레이 점수로 갈리진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멕시코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실점하면서 득실 차에서 폴란드에 1골 차로 밀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일어난 일은 한국이 속해 있는 H조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포르투갈이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한국은 승점 3점인 가나와 승점 1점인 우루과이와 2위를 다툰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긴다면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지고 순위 산정 방식을 따져야 하는데, 한국과 우루과이가 0-0으로 비겼던 만큼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봐야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국은 조규성, 정우영, 김영권이 경고 1장씩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경고, 가나와 경기에서 퇴장을 받았지만 감독 징계는 산정하지 않는다. 우루과이 역시 2경기에서 경고 3장으로 한국과 페어플레이 점수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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