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풍자 "커밍아웃 후 가족과 10년 연 끊어…다시 만나니 못 알아 봐"('세치혀')

작성일: 2022.12.19 11:00 공미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풍자. 출처|MBC '세치혀' 방송화면 캡처
▲ 풍자. 출처|MBC '세치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가 10년 간 연을 끊은 가족과 재회한 경험담을 들려주며 '세치혀' 결승에 안착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 2회에서는 '마라맛 세치혀' 풍자가 강력한 우승 후보 '미스터리 세치혀' 김원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풍자가 자신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아버지에게 얘기하고 싶다고 한 장면'으로 4.3%를 기록했다.

이날 풍자는 "아버지에게 커밍아웃을 세 번 했다"며 이 때문에 아버지와 식칼까지 들고 10시간을 대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무살 때 세 번째 커밍아웃을 하니 아버지가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 오셨다. '여자로 사는 걸 용납 못하겠다. 여자로 살고 싶으면 이걸로 나를 죽여라'라고 하시더라"라고 떠올렸다. 

이후 10년간 가족들과 연을 끊었다는 풍자는 가족들이 이사를 가 행방조차 몰랐다고. 그러나 어느 날 막내 남동생이 쓰러지며 아버지에게 울면서 전화가 왔다고 털어놨다. 풍자는 "남동생이 의식을 찾고 제일 먼저 한 이야기가 '큰형이 너무 보고싶다'였다더라. 아버지가 '인정해줄 테니 집으로 와라'고 하셨다"며 가족과 재회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풍자는 "집에 도착하고 서로를 못 알아봤다. 건장했던 아버지는 쇠약한 할아버지가 되셨고, 남동생은 훌쩍 커 있었다"고 말했다. 

재회 당시 풍자를 더욱 눈물짓게 한 것은 아버지의 한 마디 였다. 풍자는 "아버지가 '우리 딸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라고 하는데 모든 게 멈춰진 것 같았다"며 "아버지에게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해 다시 한번 뭉클함을 선사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