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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권상우와 키스신, ♥이병헌이 '아이가 볼수 있는 수준'인지 확인하라고"[인터뷰S]

작성일: 2022.12.31 08:0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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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정 프로필.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 이민정 프로필.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이민정이 극한 상황 속에서도 배우를 관두지 않은 게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밝히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민정은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 '스위치' 스틸.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스위치' 스틸.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민정은 '스위치'에서 박강의 첫사랑이자 바뀐 인생에서 아내가 된 수현 역으로 분했다. '원더풀 라디오'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이민정은 "눈 깜짝하니까 10년이 지났다. 영화 자체가 너무 오랜만인데 긴장보다는 설레는 감정이 큰 것 같다. 인사를 영화로 한다는 게 뜻깊은 것 같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에 대한 갈망은 계속 있었는데 영화는 작품으로 남기 때문에 좋은 것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서 쉽게 결정할 수 없고 신중했다. 찍어 놓고도 시간이 많이 지나서 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라며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알렸다.

이어 "지금 개봉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영화는 가족, 친구와 함께 봐야 하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사람들이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지금 개봉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코로나를 겪은 이후 가족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졌다며 "코로나 시작됐을 때 전국민적으로 혼란이었다. 어디 가지를 못하니까 정신이 없고 이병헌도 삼시세끼를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똘똘 뭉쳐서 이겨냈다. 국민적으로 힘들었지만,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시기기도 했다"라며 "'스위치'를 보고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웃었다는 말이 기분이 좋더라. 그런 시기를 겪고 나서 영화를 보니까 감회가 더 새롭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 '스위치' 스틸.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 '스위치' 스틸.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스위치'를 복귀작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냐는 말에 그는 "공감을 할 수 있는 영화다. 내가 연기를 했을 때 어울릴 것 같은 역할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아이를 아예 안 키워본 사람보다는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 아이들과 어울리는 장면이 더 자연스럽지 않겠냐. 부부로 나오는 부분에서 상상력에 의존해도 될거라 생각해서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실 아내 수현과 싱크로율은 80%인 것 같다고 말하며 "거의 비슷하지만 수현이가 조금 더 착한 것 같다. 남편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이 진짜 착하다"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위치'에서는 이민정의 남편 이병헌의 이름이 언급돼 웃음을 준다. 그는 "이병헌 이름이 나오는 대사가 원래 있었는데, 권상우랑 오정세 둘이 애드리브로 '이병헌 싸잖아'를 만들었다. 오정세가 찍고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이병헌에게 물어봤는데 그게 의미 없게 흘러가지 않고 사람들이 터지면 당연히 해도 된다고 허락을 해줬다. 시사회 때 봤는데 그 부분에서 많이 웃어줘서 만족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진짜 (몸값이) 싸졌으면 할 수 없는 농담이다. 그렇게 농담을 할 수 있다는 게 어떻게 생각하면 이 사람이 잘하고 있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 더 재밌어했던 것 같다"라고 감싸면서도 "근데 남편이 아직 안 봐서 보고 나서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스위치' 스틸.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 '스위치' 스틸.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이민정은 '스위치'에서 권상우와 찰떡같은 부부 케미스트리를 보이며 달콤한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사석에서도 친분이 있던 권상우와 키스신에 대해 이민정은 "여자가 더 적극적이어야 재밌는 신이어서 더 그렇게 했다. 내가 움츠러들면 스크린에서 보일 것 같더라. 권상우가 긴장해서 뒤로 물러나는 게 더 재밌어 보인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키스신하고 욕이 나오는 것 때문에 아이가 볼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이병헌은 키스신의 정도가 더 중요하다면서 아이가 볼 수 있을지 확인하고 오라더라"면서 "엄마, 아빠가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설명을 많이 들어서 연기라는 걸 이해할 것 같긴하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처음 볼 때 혼란스러워하길래 세트장에 데려갔다. 그 이후로 도움이 많이 됐다. 궁금한 게 많은지 질문도 많이 하더라"라고 답했다 

아이가 배우의 꿈에 관심이 있냐는 말에 이민정은 "내가 배우를 시켜야겠다고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조금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이병헌도 무대 체질은 아니다. 사람 많은 데 갈 때 아직도 청심환 먹는다"라고 폭로했다.

▲ 이민정 프로필.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 이민정 프로필.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이민정은 SNS에 재치 있는 답글을 남기며 '댓글 요정'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민정은 "배우들이 소통을 많이 하는데 나는 아이들도 있고 남편도 있고 하니까 팬미팅처럼 팬들과 소통할 상황이 잘 갖춰지지 않는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건 댓글을 남겨주는 게 유일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활발한 SNS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팬들이 달아주는 댓글에 대답하고 싶으면 잠깐이라도 남긴다. 숙제나 일처럼 하는 게 아니라 공감하는 말을 하고 싶을 때가 있어서 하는 것. 다 남겨주지 못하니까 하지 말아야지 생각했지만 팬들이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남기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스위치'는 내가 하지 않은 선택에 관한 깨달음을 담은 영화다. 이민정은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무명 배우 때 계속 배우를 해야겠다고 선택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처음에 일을 시작하고 바로 잘 풀린 것은 아니다. 아빠가 고생 그만하라고 했을 때 내가 30살이 되기 전까지 세상이 나를 모르면 그만둔다고 얘기했다. 그때 오정세랑 영하 30도 정도 되는 평창에서 영화를 찍고 집에 왔는데 손발이 동상에 걸렸더라. 그때 그만두지 않고 계속한 게 배우로서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이어 "그다음 해에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다. 34% 시청률 기록하고 있을 때 내가 처음 등장했는데 방송한 다음 날 다 알아보시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민정, 권상우, 오정세 주연의 영화 '스위치'는 2023년 1월 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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