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결혼지옥', 사과문만 다시 읽었다…오은영도 '언급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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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아동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3주 만에 돌아온 가운데, 제작진의 사과문으로 시작했다. 다만 출연자들의 별다른 사과나 언급은 없었다.
9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은 "지난 12월 19일 방송된 '고스톱 부부' 편에서 시청자 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송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직진의 사과문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제작진은 "해당 가정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관찰한 후 전문가 분석을 통해 관계 회복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당시 상황에서 우려될 만한 모든 지점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모든 시청자가 수긍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아동 성추행 논란 이후 지난달 21일 내놓은 사과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었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출연자들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평소와 다름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방송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달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의 '고스톱 부부' 편에는 사연자의 남편이 7세 의붓딸의 거절에도 몸을 껴안고 엉덩이 등을 만지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방송을 두고 시청자들은 명백한 아동 성추행이라며 이를 방관한 출연자들과 제작진을 비난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빗발쳤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4000건에 가까운 민원이 쏟아졌다.
여론이 악화되자 제작진은 논란 이틀만인 지난달 21일 사과했고, 오은영 박사도 논란 나흘 만에 해당 방송분에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며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한편 9일 방송된 '결혼지옥'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지난 회차(4.6%)보다 0.7%P 떨어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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