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Live] '물꼬 튼' 배병옥, 역전패 속 미래 간판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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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패배를 당했으나 선배 팀을 상대로 리드를 잡는 데 제대로 발판을 마련했다. 신생팀 kt 위즈의 호타준족 유망주 배병옥(20)이 롯데 자이언츠전서 동점 득점과 리드까지 징검다리를 놓았다.
배병옥은 27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안타 1볼넷 출루 후 1도루까지 더하며 모두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는 각각 3회 동점 득점, 5회 리드를 잡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배병옥은 고교 시절부터 투타에서 재능을 보였던 외야수 유망주.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LG에 내로라하는 베테랑 외야수 선배들이 많았던 만큼 미처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당초 20인 외 특별지명에서 LG, 넥센 유망주를 지켜보던 kt는 대어를 놓치지 않았다.
조범현 감독도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배병옥을 꼽았다. “공수주에 관계되는 5툴을 모두 갖췄다”라는 것이 조 감독의 이야기. 2년 전 NC가 나성범을 간판 스타로 주목했던 것처럼 kt판 나성범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 묻자 조 감독은 손사래치며 “미리 그런 것을 이야기하면 될 것도 안 된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키워봐야지”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27일 배병옥은 조 감독이 왜 주목하고 있는지 이유를 알게 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 출루한 배병옥은 한윤섭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대형의 중전 안타 때 거침없이 홈으로 쇄도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2루 도루가 없었다면 kt는 동점을 만들고자 해도 안타 하나가 더 필요했다.
그리고 5회 3득점 리드의 신호탄도 배병옥이 터뜨렸다. 첫 볼 두 개를 골라낸 뒤 파울커트로 상대 선발 홍성민을 긴장하게 한 배병옥은 볼을 잘 골라내며 1루로 출루했다. 그리고 배병옥은 안중열의 중전 안타 때 치고 달리기로 3루까지 밟은 뒤 한윤섭의 안타에 손쉽게 홈을 밟았다. 이는 이날 경기 결승득점이 될 뻔 했다. 수비에서도 날쌘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인 배병옥이다.
슬러거 스타일인 나성범과 아직 배병옥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배병옥은 약관의 유망주. 그러나 앞으로 힘이 더욱 붙는다면 중장거리 타자로 활약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배병옥이 kt판 나성범이 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분명 팀의 간판 타자가 될 선수임은 분명했다.
[사진] 배병옥 ⓒ SPOTV NEWS
[영상] 준족의 배병옥 ⓒ SPOTV NEWS 영상 송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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