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거지!…'모범택시2' 이제훈, '갓도기'의 귀환을 기다린 이유[초점S]

작성일: 2023.02.18 12:25 장진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제훈. 제공| SBS
▲ 이제훈.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제훈이 '갓도기'로 돌아왔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모범택시'가 재운행하면서, 막힌 속까지 뚫어주는 이제훈의 활약이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다. 

2021년 방송돼 SBS 역대 금토드라마 시청률 4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기록한 '모범택시'는 약 2년 만에 시즌2 제작이 성사되며 SBS 드라마를 대표하는 슈퍼 IP의 인기를 입증했다.

'모범택시' 신드롬 중심에는 '갓도기' 이제훈이 있다. 이제훈은 극 중에서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를 연기한다. 김도기는 육군사관학교, 특수부대인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장교 출신으로, 직관력, 판단력, 담대함, 유연함, 피지컬과 센스까지 모든 것을 갖춘 인물이다. 

시즌1 속 어머니를 억울하게 잃은 김도기의 가슴 속에는 꺼지지 않는 불씨가 살아있었다. 시즌1에서 억울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에 대한 공감과 영원히 꺼지지 않을 복수심이 그의 사적 복수 대행의 동력이 됐다면, 시즌2에서는 사회악을 처단하기 위해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또 한 번 의기투합한 김도기의 새로운 '사이다 처단'이 시작됐다. 

시즌1 결말에서 김도기는 어머니를 죽인 진범을 눈앞에 두고 사적 복수 대신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을 선택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 곳곳엔 악이 도사리고 있고, 법이 다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들의 아픔을 품기 위해 무지개 운수는 다시 뭉쳤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라고 새 출발을 선언한 '갓도기' 김도기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배경에서 새롭게 시작됐다. 

'모범택시'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이제훈의 화려한 '부캐 플레이'였다. 이제훈은 보이스피싱 가해자인 림여사를 홀린 왕따오지로 시청자까지 홀리는 한편, 데이터 회사 직원, 순박한 기간제 교사 등 '인생 N회차'다운 '착붙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시즌2에서는 이러한 이제훈의 부캐 퍼레이드에 더욱 힘이 붙었다. 이제훈은 "시즌1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부캐가 나온다. 준비하는 동안 부담감은 분명히 있었지만, 재밌게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며 "'시즌1보다 훨씬 재밌는데' 느낄 정도로 연출을 잘 해주셨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는데, 첫 방송에서 날고 뛰는 활약으로 이를 증명해냈다. 

'모범택시'의 강점은 사적 복수라는 드라마적 허용이다. 지금까지 '히어로'는 많았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직접 실현하는 '다크 히어로'는 많지 않았다. 피해자가 있다고 해서 가해자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하는 것이 허용되는가는 분명히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는 문제다. 

▲ 이제훈. 제공| SBS '모범택시2'
▲ 이제훈. 제공| SBS '모범택시2'

그러나 드라마이기에 허용되는 속시원한 사적 복수는 '모범택시' 시리즈만이 선사할 수 있는 강점이다. 여전히 여러 사회 범죄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가운데, 드라마에서만큼이라도 죄를 저지르는 이들에게 똑같은 권선징악을 선사하는 무지개 운수와 '모범택시2'의 속 시원한 응징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은다. 

이러한 통쾌한 복수를 완성하는 것은 바로 극을 이끄는 이제훈이다. 완급조절이 탁월한 물 오른 연기로 무지개 운수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고 있는 것.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부터 코믹과 멜로, 범죄 누아르 등 '모범택시' 안에서 펼쳐지는 장르에 "인생 마지막 상의 탈의"마저도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제훈의 활약은 '모범택시' 시즌2를 기다린 이유이기도 하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시즌2도 시의적절한 소재를 선택해 현실과 맞닿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n번방 사건의 처벌이 아직도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불법 공유방 가해자들을 대담하게 끌어온 이야기는 2023년 현재의 대한민국의 어두운 그림자에 속이 뻥 뚫리는 킥을 날리는 느낌까지 준다. 

더 통쾌하게, 더 속 시원하게 '모범택시2'는 시청자들을 싣고 달린다. 이들이 향하는 목적지에 사이다맛 카타르시스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