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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성수 대표 "하이브=이수만 구원자…적대적 M&A 사력 다해 막을 것"

작성일: 2023.02.17 21:54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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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이성수 공동대표이사. 출처| 유튜브 성명 캡처
▲ SM 이성수 공동대표이사. 출처| 유튜브 성명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공동대표이사가 하이브와 이수만 SM 창업자 겸 전 총괄 프로듀서의 적대적 M&A를 막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스스로 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성수 대표는 17일 "SM은 하이브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라며 "SM 구성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SM 인수 시도를 사력을 다해 막도록 하겠다"라고  2차 성명을 발표했다. 

첫 성명에서 이수만의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시티 플래닝 리미티드) 등을 폭로한 이 대표는 두 번째 성명에서는 하이브와 이수만을 향한 날선 비판을 던졌다. 

이성수 대표는 하이브가 SM 이사회 및 경영진과 단 한 차례 협의도 없이 최대주주 지분을 매수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한 것, 이수만을 통해 주주제안으로 7인의 등기이사를 추천하게 한 것, 실사 없이 진행한 빅딜 등이 적대적 M&A의 증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하이브는 설립 이래 단 한 번도 현금 배당을 한 적이 없는데도 SM에게 당기순이익의 30% 이내를 배당하라고 한 점, 하이브와 달리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가 아닌 자로 선출하라고 한 점, 하이브도 도입하지 않은 전자투표를 도입하라고 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수만과 손을 잡고 진행하는 적대적 M&A를 지금이라도 인정하라"라며 "지금의 하이브는 이수만의 구원자이지 SM의 구원자가 아니다. 문화는 독점될 수도 없고 독점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만에게도 "지금이라도 집착과 욕심을 멈추라"고 호소했다. 이수만은 이성수 대표의 첫 성명 후 "상처한 아내의 조카로 네 살 때부터 봐 왔다. 착한 아이라 마음이 아프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 대표는 이를 두고 "이제라도 저는 바로잡아야겠다"라며 "선생님 말씀대로 착한 제가 이제 선생님의 행보를 잠시 멈춰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SM 소속 가수들도 개인적으로 성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어지러움에 휩싸이지 말고 오직 본인이 추구하는 아티스트로서의 가치, 그리고 여러분을 기다리는 팬들만을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아티스트분들과 함께 할 에스엠의 미래는 저희들이 책임지고 그려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팬들과 주주들에게도 "달라진 3.0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주주총회가 있는) 3월 이후에도 회사를 믿고 지지하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이성수 대표는 3월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연임을 포기하고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고도 알렸다. 그는 SM의 A&R 팀장을 역임했고 샤이니의 '내가 사랑했던 이름' 등 히트곡을 쓴 작곡가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구성원 여러분들이 허락해주신다면 본업인 음악파트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SM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며 "끝까지 저희 SM의 모든 구성원에 대한 뜨거운 응원과 지지 부탁드리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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