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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은 일단 손절…이찬종 vs 女훈련사, 성추행 의혹 진실공방[종합]

작성일: 2023.02.21 22: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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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종 소장. 출처|이삭애견훈련소
▲ 이찬종 소장. 출처|이삭애견훈련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동물농장' 등으로 시청자에게 친숙한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소장이 후배 훈련사 성희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과 신체 접촉은 없었다는 이 소장이 진실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30대 여성인 고소인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찬종으로부터 상습적인 성희롱과 강제 추행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1월 18일 이찬종 소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 오산경찰서에 접수했다. 

이 소식이 지난 19일 전해지면서 피고소인이 유명 반려견 훈련사로만 알려진 가운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강형욱 훈련사가 지목돼 곤욕을 치렀다. 이에 강 훈련사가 20일 자신의 SNS에 "나 아님. 나는 남양주 주민. 보듬(컴퍼니)도 남양주에 있음"이라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성희롱, 성추행 혐의에 대한 고소인 A씨와 피고소인 이찬종 소장의 주장은 첨예하게 엇갈린다. 두 사람은 반려동물 센터 부 소장과 팀장으로 일했던 사이다.  

A씨는 자신이 방송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아는 이 소장이 이를 미끼로 지방 촬영에 자신과 동행하도록 하면서 성희롱을 하고 손을 잡고 허벅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이 소장이 사적인 만남을 갖자고 요구해 거절하면 잊어달라거나 남에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면서, 같은 요구를 반복했다고도 했다. 

또 "1박2일로 여행 가자. 썸을 타든지 역사를 쓰든지 같이 놀러 가야 이뤄질 거 아니냐", "내 여자친구 한다고 말해봐라" 등의 내용이 포함된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A씨는 방송에 출연하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을 이용해 이 소장이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며,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로 지난해에는 입원을 할 만큼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간 같은 센터에 몸담고 있는 직원인 데다 이 소장이 일하는 분야의 유명인이라 불이익이 무서워 그간 정식으로 정식으로 고소를 하지 못하다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반면 이찬종 소장 측은 "신체 접촉 및 성추행은 없었다"며 무고 등 맞고소를 예고하며 정 반대의 주장을 폈다. 

법우법인 우리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소장의 피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추행이 있었다는 날 이후 1년 6개월 동안 단 한번도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다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찬종 소장이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여성 A에 대해 어떤 신체 접촉이나 성추행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며 "악의적 고소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이 소장에게 악의를 가진  해고된 센터장 B씨가 역시 직위해제된 A씨를 사주해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고소에 이른 것"이라며 "악의적 고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현재 여성A는 무고죄로, 남성 B씨를 상대로는 공갈, 강요, 무고 교사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하기 위해 고소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소장은 이와 별개로 입장을 내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며 "더욱 자숙하며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SBS '동물농장' 고정 출연자는 아니지만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로 자주 등장해 오랜시간 활약해 온 마스코트 중 하나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프로그램으로선 큰 부담이다. '동물농장' 측은 "최근 이찬종과 촬영을 진행한 적이 없어 예정된 방송 분량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소장의 출연분은 재방송 및 다시보기에서 삭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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