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영. 출처ㅣ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 이보영. 출처ㅣ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보영이 '대행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그룹 에이핑크 출신 배우 손나은을 직접 추천했던 사연에 대해 밝혔다.

이보영은 지난 26일 종영한 JTBC 드라마 '대행사'에서 고아인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인상적인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다. 첫 방송 시청률 4.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시작해 8회 만에 12%, 14회에는 13.4%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종영을 앞두고 스포티비 뉴스와 만난 이보영은 재벌 집 막내딸 강한나 역을 맡은 손나은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제가 나은 씨를 추천했는데"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추천 이유에 대해 "그냥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굉장히 트렌디해 보이고, 인플루언서 같았다. 그 사람이 주는 이미지가 되게 화려하고 딱 봤을 때 예쁘지 않나. 한나라는 역이 주는 화려함과 나은 씨가 되게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옷을 입어도 예쁘고 '짠'하고 화사해지는 느낌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그렇게 여러 명의 후보 중 오디션을 거쳐 나은 씨가 캐스팅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친분이 있었느냐'는 궁금증이 이어지자, 이보영은 "원래 친분은 전혀 없었다. 제가 촬영 전 지인과 '아직 캐스팅 안 된 배역 중 우리 드라마에 이런 캐릭터가 있다'라는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20대 배우가 누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누군가 '그 친구 어때요'라고 해서 사진 등을 찾아보고 '잘 어울리겠네'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미팅 자리에서 '손나은이라는 친구도 괜찮다는데요'라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제가 추천만 했지 그다음에 역할을 따간 것은 나은 씨의 몫이다. 이 분을 강력 추천한 게 아니라 여러 명의 배우를 보는 중에 '이런 친구도 있다'라고 한 것이다. 감독님이 찾아볼 친구가 많으면 좋은 것이지 않나. 그다음에는 본인이 오디션을 봐서 배역을 따냈으니, 자기가 오디션을 잘 본 것이다"라고 손나은에게 공을 돌렸다.

끝으로 이보영은 '배우 손나은'을 지켜본 소감에 대해 "되게 열심히 한다. 감독님은 안 되면 될 때까지, 몇 테이크를 가시는 분이다. 그런데 끈기 있게 잘 따라가더라. 뒤로 갈수록 많이 발전한 것이 보여서 좋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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