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맨유, 드디어 감독 잔혹사 끝나나…텐 하흐 오고 '승승장구'

작성일: 2023.02.24 18:00 맹봉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에릭 텐 하흐 감독(왼쪽) ⓒ 연합뉴스/AP
▲ 에릭 텐 하흐 감독(왼쪽)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믿음과 스피드를 더해줬다."

용병술로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지도력엔 찬사가 잇따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달라졌다. 팀 로스터는 젊어졌고 지고 있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은 경기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교체카드와 전략, 전술이 높은 확률로 성공하고 있다.

성적으로도 드러난다. 프리미어리그에선 3위, 카라바오컵 결승, FA컵 16강에 올라있다. 24일(한국시간)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스페인 라리가 1위 팀 바르셀로나를 2-1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4-3으로 맨유가 16강에 진출했다.

이론상으론 4관왕까지 가능하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경기장 안팎으로 말이 많았던 팀을 180도 바꿔놓았다.

그 중심에 텐 하흐 감독이 있다.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잘 드러났다. 전반까지 0-1로 뒤졌는데 후반 2-1로 뒤집었다. 경기 중 조정능력, 교체카드 타이밍 모두 훌륭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내가 후반전 시작하기 전에 한 거라곤 믿음과 스피드를 더해준 것 뿐"이라며 "전반전 이후 라커룸에서 믿음을 강조했다. 무기력한 모습이라 승리에 대한 믿음이 필요해보였다. 또 카세미루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아론 완-비사카는 오른쪽 측면에 공간이 많았는데 제대로 쓰질 못했다. 전방으로 더 적극적으로 올라가 용감하게 압박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안토니가 결승골을 넣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올 시즌 교체선수들이 19골을 넣었다. 유럽 5대 리그 소속 팀 중 교체선수 득점이 가장 많다. 그만큼 텐 하흐 감독의 교체카드 적중률이 높다는 의미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후반전 팀이 필요로 하는 플레이를 해줬다. 늘 돌파를 시도하고 기회가 생기면 슛까지 마무리한다. 팀 기여도가 큰 선수다. 안토니를 통해 내가 라커룸에서 강조한 점들을 보완했다"고 안토니를 넣은 이유를 설명했다.

맨유는 2013년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후 감독 잔혹사가 오랫동안 이어졌다. 8년 동안 6명의 감독이 불명예스럽게 그만뒀다. 명장이라 칭솓 받는 이들조차 맨유에 와선 힘을 못 썼다.

지금까지 텐 하흐 감독은 이전 사령탑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기존 선수들과 기싸움에 밀리지 않았고 자신의 뚝심대로 팀을 지휘하고 있다. 맨유 수뇌부와 퍼거슨 전 감독 역시 텐 하흐 감독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는 중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