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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역할도 긴장하고 최선" 오지환의 헌신, 한국 내야 빛낸다

작성일: 2023.02.25 11: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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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표팀 내야수 오지환 ⓒ연합뉴스
▲ 한국 대표팀 내야수 오지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유격수 오지환(LG)이 자신의 확고한 역할을 밝혔다. 

오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9-0 승리를 거두고 애리조나 연습경기 4연승을 달렸다.

오지환은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다음달 2일 고척스카이돔 훈련부터 합류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대표팀의 유격수를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2루수 토미 에드먼, 유격수 김하성으로 키스톤 콤비를 짤 예정이라 김혜성, 오지환은 백업을 맡는다.

LG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중 한 명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철저하게 백업 내야수로 자신을 준비시키고 있다. 

25일 경기 후 만난 오지환은 "나는 뒤에 나갈 게 확실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최선을 다했다. 긴장보다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8-0일 때도 나한테 공이 오면 3루로 던지겠다고 미리 3루수에게 말해놨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대표팀은 기분좋고 책임감이 크다. 몇 번 와보니 좋으면서도 긴장된다. 이번에는 내 역할이 분명해서 준비하기 편하다. 도쿄올림픽 때는 내가 잘하고 싶다는 의욕이 컸는데 지금은 뒤에서 수비든 공격이든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투수를 상대하면서 진짜 경기(대회)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 작전 사인이 나올 때도 성공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이날 4안타를 친 2루수 김혜성과 오지환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김혜성이 너무 잘해줬고 오지환도 수비도 잘하고 있다. (대회에) 들어가면 주전들(김하성, 에드먼)이 뛰지만 지금 그 두 선수가 많이 뛰면서 잘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태극마크를 위해 주전 유격수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헌신하고 있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나설 수 있는 만큼 어떤 플레이도 허투루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오지환뿐 아니라 모두가 하나로 뭉친 대표팀이 좋은 성적으로 각자의 희생을 값지게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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