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6→0-7…맨유, 대패 기록 제조기로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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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록적인 패배에 아픈 과거가 동시 소환됐다.
맨유는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0-7 대패를 기록했다.
전반 43분 코디 각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에 내리 6골을 허용한, 충격적인 결과가 만들어졌다. 다르윈 누녜스, 각포, 모하메드 살라가 골맛을 봤다. 마무리 골을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넣으며 맨유를 충격의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날 '피라오' 살라는 두 골을 터뜨리며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총 205골을 넣으며 리버풀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전설 로비 파울러가 129년 동안 갖고 있던 기록을 기억 속으로 보냈다.
살라는 맨유를 상대로만 12골을 넣었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이겨서 이런 결과물을 얻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맨유를 상대로) 이기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격정적인 경기를 치른 후였기에 그는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축하하면서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잠들겠다"라며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체제가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던 맨유를 크게 흔든 골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었다. 맨유는 승점 49점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리버풀은 42점으로 5위까지 올라왔다. 충분히 추격 가능한 시야에 있는 맨유다.
경기력 안정을 위해서는 상식적이지 않은 경기를 줄여야 하지만, 맨유의 후반 집중력은 몰라보게 떨어졌고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프로답지 못했다"라며 아픔이 큰 패배였음을 시인했다. 이어 "전반은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본다. 좋은 기회도 만들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리버풀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맨유가 안정감을 더 가지려면 흐름을 완벽하게 내주는 경기를 하면 안 된다. 데일리 메일, 미러 등 다수 매체는 "맨유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 과거에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는 텐 하흐의 발언을 강조했다.
하지만, 기록은 지워지지 않는다.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는 전반에 4골을 내주며 0-4로 완패했고 지난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3-6으로 졌다. 텐 하흐 체제는 아니지만 2021-22 시즌 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전반 4골을 내주며 0-5로 패한 아픈 기억도 있다.
모두 몰아치기에서 허용한 골이다. 경기 운영 능력을 더 키워야 우승권 팀으로 갈 수 있다는 뼈아픈 지적들이다. 기록은 영원한 프로의 세계에서 혹독한 경험을 한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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