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최강 LG 불펜 일원, KIA 마운드를 보더니… “내년이 더 기대됩니다”

작성일: 2023.03.08 20: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KIA 불펜의 큰 전력 보강 요소로 평가되고 있는 김대유 ⓒKIA타이거즈
▲ KIA 불펜의 큰 전력 보강 요소로 평가되고 있는 김대유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아직도 적응을 하고 있다”고 슬며시 웃었지만, 주위의 평가는 달랐다. 박동원의 FA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좌완 김대유(32)는 이미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로부터 인정받는 당당한 팀의 일원이 됐다.

9일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는 KIA는 선수단의 훈련 분위기를 이끌며 솔선수범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팀 리더상’의 수상자 중 하나로 김대유를 선정했다.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만큼 성실하게 훈련하며 관계자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대유가 이번 캠프에 임하는 각오가 얼마나 남달랐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대유는 마운드가 강했던 LG 불펜에서도 꽤 비중 있는 몫을 수행했던 선수다. LG는 지난 2년간 팀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리그 1위였다. 불펜은 더 압도적이었다. 288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은 3.09에 불과했고, 이는 2위 kt(3.65)에 크게 앞서는 것이었다. 2년간 1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던 김대유는 핵심이었다. 

그렇다면 LG 불펜과 비교했을 때 KIA 불펜의 현주소는 어떨까. 김대유는 냉정하면서도 따뜻하게 팀 동료 및 후배들을 바라봤다. 냉정하게 지금 당장 LG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경기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여럿 갖췄고, 앞으로 성장할 선수들까지 생각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대유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유는 “선발진은 정말 좋다”면서 “불펜에서도 정해영 전상현 장현식 이준영 등은 이미 경기가 되는 선수들”이라면서 필승조는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이 많다. 기존 선수들 외에도 최지민이나 이태규와 같은 선수들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올해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올해 얼마나 좋은 경험을 쌓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성장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유는 “이런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돌만 돼도 좋지만, 좋은 경험으로 강철이 되면 더 좋을 것이다”고 바라면서 “올해 좋은 경험을 쌓으면 내년에는 더 기대가 된다”고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

실제 지난해에 비해 KIA가 더 강해졌다고 보는 대목이 바로 불펜이다. 기존 필승조 네 명 외에 김대유라는 든든한 셋업맨이 가세했고, 김기훈이 불펜에 합류할 경우 구색은 더 다채로워진다. 최지민 등 어린 선수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분명히 성장했음을 보여줬고,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생각하면 확실히 지난해보다 쓸 수 있는 자원들이 많아졌다는 평가다.

김종국 KIA 감독도 “144경기 하다 보면 부상 없이 안 할 수가 없다. 여기에 대비해서라도 전체적인 뎁스를 두껍게 하려고 한다. 신경을 쓰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작년 시즌보다는 투수 쪽 뎁스가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캠프 최대의 성과 중 하나로 투수진 강화를 들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KIA 불펜이 현재의 기세를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