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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는 나중에 봐"…돌아온 '팬텀싱어4', 역대급 편성지옥[종합]

작성일: 2023.03.10 15:35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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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텀싱어4. 제공ㅣJTBC
▲ 팬텀싱어4. 제공ㅣ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가 4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첫 방송 날 화제작 '더 글로리'와 야구 국가대표팀의 한일전이 방송하면서 '역대급' 대진운에 맞서게 됐다.

'팬텀싱어4'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형중 EP, 윤종신, 김문정, 손혜수, 박강현, 김정원이 참석했다. 규현은 건강 상 이유로 불참했다.

'팬텀싱어'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다. 이전 시즌에서 라 포엠,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 등을 배출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나선 윤종신은 자신의 심사 기준에 대해 "얼마나 매력이 있는가, 매력있는 원석을 가지고 있는가, 대중에게 다가갈 때 어떤 점으로 어필하는지. 항상 저는 그 부분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나에게 감동을 주는 노래, 나에게 감동을 주는 싱어가 최고의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술에 정답이 없고, 프로듀서가 여섯 명씩이나 있는 이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즐길 수 있는 장이 열렸다는 것이다. ABC부터 100점까지 순위나 등급을 매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하며 의견이 갈린 적도 많았다. 내부에서도 노래를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이 친구를 더 지켜보고 싶다' 혹은 '이 친구는 이정도까지 인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특히 윤종신은 4번째 시즌을 거치며 더 견고해진 '팬텀싱어'의 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4번 정도의 시즌을 하면 항상 시즌1은 참신하고 시청자 분들이 받아들이실 때 '이런 게 있어'하고 귀를 여는 친밀도가 강하다. 참신한 면으로 더 의미를 두기에 관대하고 재밌다. 시즌4가 되면 참신함보다는 여러분의 눈과 귀가 높아진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 시즌4 정도는 다들 준심사위원으로 오디션을 보기에 저희도 진화해야 한다. 시즌1의 관대함보다는 지금은 더 엄격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은 붙이는 싸움이 아니라 떨어트리는 싸움이다. 제일 좋은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계속 떨어트리다가 한 명이 남는 것이 우승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탈락자의 수준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더 어렵다. 탈락자를 두고 프로듀서 이견이 생기는 것도 그렇다. 어떤 분을 떨어트려야 하느냐 고민하다가 최후의 한 팀을 남기는 것이다. '이 분이 시즌1같으면 올라갈 분인데 시즌4니까 여기서 떨어지네' 하는 경우도 많다. 감동의 기준도 많이 올라가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김문정 음악감독 역시 "어려운 점도 있는데 조금 쉬운 점도 있다. 비교 대상이 생기는 것이다. 이 출연자가 더 가진 매력이 무엇일까 찾아보게 된다. 저희 프로그램 같은 경우 '올 오브 더 월드'에서 다양한 출연자가 온다. 일반인 출연자 중에서도 '이 분이 더 매력있는 것은 뭘까' 찾아본다. 저희 프로그램은 1등 한 명을 뽑는 것이 아니라 결승전 올라간 12명의 행보도 주목되기 때문에, 최종 싱어가 아니라도 행보가 기대되는 출연진을 끝까지 데려가고 싶어서 저희끼리도 고민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 팬텀싱어4. 제공ㅣJTBC
▲ 팬텀싱어4. 제공ㅣJTBC

 

또한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불거지고 있는 참가자 과거사 및 리스크에 대해 김형중 EP는 "저희도 여러 출연자 리스크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팬텀싱어4는 역대 어떤 시즌보다 오랜 기간 제작했다. 오디션을 거치면서 출연자 분들에 대한 복수 회차로 다각도 확인 작업을 거쳤다. 그런 확인 작업을 통해서 문제가 될 법한 부분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어떤 제작진도 그런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겠지만, 만일이라도 발생한다면 어떤 한 쪽의 입장에 서지 않고 피해자와 시청자 분들의 피로도를 최소화 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에 함께하게 된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제가 낄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재능 많은 뮤지션을 보면서 저에게도 에너지가 될 것 같았다. 보컬리스트는 아니지만 피아노는 한 40년 쳤다. 제가 가진 음악에 대한 시간을 통해 조언을 할 수 있는 것이 혹시나 있다면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다. 막상 해보니 방송이 너무 재밌다. 처음에 심사 결정하고 난 다음에 새 시즌 중에 한 시즌을 처음부터 쭉 보게됐다. 정말 좋은 방송이다"라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참가자에서 심사위원이 된 박강현은 "프로그램을 한 번 해봤던 선배로서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지 조력자 역할로 참석했다. 저의 심사 기준은 참가자들 간 관계다.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한다. 듀엣 트리오 진행되며 팀을 꾸리고 그 안에서 얼마나 유기적으로 화합하고, 거기에 베이스는 그들의 관계다. 다 큰 성인들이 마음을 모은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얼마나 서로를 배려하는지 무대에 묻어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많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윤종신은 "고작 시즌4인데 년수로 따지면 6~7년 됐다. 외모지상주의자는 아닌데 그 사이에 이렇게 크로스오버되는 분들의 비주얼이 좋아졌나. 단련했나 생각했다. 그 사이에 그 때 10대 초중반이었던 분들이 20살이 돼 출연하신 분들을 보면 7년 전 사람들과도 느낌이 좀 다르다. 앞에 세 시즌을 봐서 데뷔하는 자세와 비주얼을 준비해오는 느낌. 풋풋함보다 만들어져있는 느낌이 나온다. 외모나 노래실력과 화술이 굉장히 세련됐다"고 발전한 출연자들의 모습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면서 "오늘 마침 '더 글로리'가 오픈되는 날이다. 그건 플랫폼이다. 내일 봐도 되고 모레 봐도 된다. 저희는 편성 프로그램이다. 여러분이 플랫폼의 의미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오픈 날 안 봐도 된다. '더 글로리'는 나중에 보셔라. 야구는 쉽게 이길 것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 해서 빨리 끝날 것이다"라며 "JTBC의 걱정은 그 두 포인트다. 그게 관전 포인트다. 야구 빨리 이기고, '더 글로리'는 나중에 봐도 된다. 그러니까 넷플릭스보다도 JTBC 봐주시면 좋겠다. 8시 50분에 꼭 관전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오늘 너무 큰 이벤트랑 겹쳐서, 꼭 '팬텀싱어' 시즌4를 보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현장에 있던 JTBC 제작진의 박수를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3년 만에 돌아온 '팬텀싱어' 시즌4 첫 방송은 10일 오후 8시 50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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