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라이브 품격 제대로…감기도 이겨낸 열정의 20주년 콘서트[종합]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역시 보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콘서트였다. 가수 보아가 클래스가 다른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며 20주년을 기념했다.
보아는 12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더 보아: 뮤지컬리티’(THE BoA: Musicality)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2019년 ‘보아 라이브 투어 2019 - #무드 인 서울’(BoA LIVE TOUR 2019 - @mood in SEOUL)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개최된 단독 공연으로, 11~12일 양일 5500석이 전석 매진되며 보아의 여전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이날 보아는 모든 무대를 핸드 마이크를 쥐고 격한 퍼포먼스까지 함께 소화했다. 흔들림 없는 보아의 라이브 실력에 풍성한 밴드 세션도 더해져 그야말로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운 콘서트를 완성했다.
오프닝부터 화려했다. 보아는 ‘브리드’(Breathe), ‘카모’(CAMO), ‘카피&페이스트’(Copy&Paste), ‘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 ‘포기브 미’(Forgive Me), '잇 유 업’(Eat You Up), '마이 네임’(My Name) 등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7곡을 연달아 부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무대를 마친 보아는 “원래 올해가 데뷔 23주년인데 코로나19로 3년 동안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3년 뒤인 오늘 20주년 타이틀로 찾아뵙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번 공연 콘셉트는 ‘다 같이 죽자’”라며 “자비 없는 콘서트다”고 밝혔다.
보아는 감기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달 전에 걸렸는데 나을 틈이 없었다”는 보아는 “한 달 동안 리허설을 계속했다. 왠지 내일 나을 것 같다”며 “농담으로 이번 공연하고 13일에 은퇴한다는 말도 했다”고 털어놨다.
‘짓’(ZIP), ‘베터’(Better), ‘우먼’(Woman), ‘키스 마이 립스’(Kis My Lips), ‘마이 스위티’(My Sweeite), ‘후 아 유’(Who are you)등으로 이어진 공연은 보아의 메가 히트곡을 비롯해 팬들의 사랑을 받은 숨은 명곡들로 채워졌다. 그야말로 보아의 데뷔 23년을 총망라하는 세트리스트였다.
보아와 팬들의 끈끈한 유대감도 돋보였다. 팬들은 공연 시작부터 두 시간 넘는 시간 동안 기립해 공연을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보아는 팬들의 여러 멘트에 친근하게 받아치는가 하면, “오늘의 TMI”라며 “술을 마시면 음치가 된다”고 귀여운 고백을 했다.
보아의 팬서비스도 빛났다. ‘아틀란티스 소녀’를 부를 때에는 이동차를 타고 2층 팬들에게 다가가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어 ‘그래비티’(Gravity), ‘애프터 미드나잇’(After Midnight), ‘공중정원’ 등 감성적인 곡들과 ‘내가 돌아’, ‘발렌티’(VALENTI), '스파크’(Spark), ‘원 샷, 투 샷’(ONE SHOT, TWO SHOT), ‘L.O.V.E’ 등 히트곡 무대들이 펼쳐졌다. 보아의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모두 엿볼 수 있는 무대들의 향연이었다.
‘메리 크리’(Merry-Chri)와 ‘온리 원’(Only One) 무대 전 보아는 “저도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만 부르고 싶은 노래다. 굉장히 명곡이다. 최선을 다해 한 음 한 음 열심히 부를 테니 혹시나 음이 이탈해도 이해해 달라”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보아는 흠 잡을 데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앙코르 전 마지막 무대는 ‘넘버 원’(No.1)이었다.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이 전주부터 터져나왔고, “같이 부르자”는 보아의 요청에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후 보아는 ‘걸스 온 탑’(Girls On Top), ‘모토’(Moto), ‘리틀 버드(Little Bird)로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공연을 마치며 보아는 “누군가의 청춘을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고,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이 공연을 2회로만 끝내긴 아쉬워서 추가로 부산을 가게 됐다. 4월 1일에 부산에서 한 번 더 찾아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도 콘서트장을 방문해 보아를 응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은 샤이니 민호가, 이날은 강타, 소녀시대 효연, 레드벨벳 웬디, 슬기, 아이린, 엑소 수호, 시우민, 에스파 카리나, 윈터 등이 콘서트장을 찾았다.
보아는 서울 공연 이후 오는 4월 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더 보아: 뮤지컬리티’ 콘서트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