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드라마 최초 연작 시리즈" KBS 구원투수의 마지막 작품 '비밀의 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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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일일드라마 최초의 연작 시리즈가 KBS 드라마의 자존심을 새로 살릴까.
14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창석 PD를 비롯해 배우 최윤영, 이채영, 이선호, 한기웅, 신고은, 이은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밀의 여자'는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지게 된 여자가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비밀의 남자' '신사와 아가씨'에 이어 '비밀의 여자' 연출을 맡은 신창석 PD는 이번 작품을 끝으로 정년퇴임한다. 이날 신 PD는 "'비밀의 남자', '신사와 아가씨', 2023년 '비밀의 여자' 이렇게 매년 한 번씩 시청자 여러분을 만나 뵙는다. 반갑다. 이번 '비밀의 여자'는 KBS내에서 마지막 작품이다. 정년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인생을 살기 전에 KBS에서 받은 게 너무 많다. 그래서 받은 걸 마지막으로 보은하기 위해 열심히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비밀의 여자가 탄생했다"라고 덧붙였다.
신창석 PD는 '비밀의 남자'에 이어 '비밀의 여자'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영화에서 복수 시리즈 3부작이 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이렇게 복수 시리즈 3부작이 있다. 여기서 착안했다. 작가에게 '비밀의 남자'가 대박났으니까 우리도 비밀 시리즈 3부작을 해보자'고 농담삼아 말했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게 '비밀의 여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밀의 여자'가 잘 되면 '비밀의 부부'가 나올 수도 있다. 연작 시리즈의 일환이다. 주제만 상통하고 내용적인 건 연결되지 않겠지만, 최초의 일일드라마 역사상 연작 시리즈라고 생각하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칠 것 없는 성격이지만 짝사랑 상대인 서태양 앞에서는 누구보다 여린 오세린 역의 최윤영은 이번 역할을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최윤영은 "제가 연기한 지 13~14년됐다. 90% 이상이 비련의 여주인공이거나 착하거나 지고지순, 당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 PD님이 역할 제시 해줄 때 그런 역인 줄 알았는데 대본 보니까 따귀 때리고 난리가 난다. 저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캐릭터여서 준비를 많이 했다. 그래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또 최윤영은 "여자 배우 세 명 구도도 특이한데 셋 캐릭터 모두 다르다. 사랑 때문에 모든 할 수 있는, 목숨도 받칠 수 있는 역할이다. 돈도 많다. 돈으로 갑질도 하고 어떤 짓이든 다 하는 캐릭터인데 그래서 더 매력을 느꼈다. 이번 역할도 한번도 해본적 없는 변신한 걸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비밀의 남자'에 이어 '비밀의 여자'에서도 악역에 도전하는 이채영은 "빌런 역할을 맡게 되면 똑같다고 생각하겠지만 볼 때마다 반응이 좋더라. 빌런 역할만 한 건 아닌데 빌런 역을 할 때 몰입을 해주더라"며 "조금 더 열받음을 보태서 더 시원하게 박살나고 싶다. 끝까지 관심 가져달라. 정말 재밌는 오락적 요소가 되지 않을가 생각된다. 빌런 또한 서사를 갖고 있다. '비밀의 남자' 때보다 조금 더 화가날 것이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기웅이 연기하는 남유진 역은 애초 가수 겸 배우 이루가 맡을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하차했다. 뒤늦게 합류한 한기웅은 "뒤늦게 합류하게 돼서 부담이 정말 많이 됐다. PD님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 처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PD님이 성격이 좋으시다. '즐겁게 촬영하자' 이 분위기가 맞다. 그에 따르듯 선배들 다 밝고, 연기하는데 다 편하게 해줘서 빠르게 적응해 촬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비밀의 여자'는 이날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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