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왼쪽)과 구제역. 출처| 이근, 구제역 유튜브 채널
▲ 이근(왼쪽)과 구제역. 출처| 이근, 구제역 유튜브 채널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유튜버 구제역이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에게 격투기 결투 신청을 했다.

21일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근이 돌아가신 지 한 달 된 어머니에 대한 패드립(패륜적 농담)을 쳤을지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됐는데 참지 못했다"며 "내가 질 것이 뻔한 싸움일지라도, 일방적인 구타를 당할 게 뻔한 싸움일지라도 이근의 얼굴에 주먹 한 방 날리고 싶다"고 적었다.

구제역은 평소 유튜브에 이근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이근은 지난해 12월 "비만 방구석 렉카가 계속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 얼마나 쓰레기를 낳았는지 너희 부모님이 참 한심하겠다. 너 상태를 보니까 열등감이 왜 있는지 알겠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구제역은 "승패와 관계없이 나의 제안에 응해주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겠다. 당신을 폭행으로 고소한 사건도 취하하겠다"면서 "보아하니 법과 이성보단 폭력과 본능을 좋아하는 듯한데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테니 남자라면 빼지 말고 나랑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고 제안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인 이근은 지난해 3월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했다. 여권법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 20일 첫 공판 직후 방청 온 구제역과 마찰을 빚었다.

당시 구제역은 이근에게 다가와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고 물었다. 질문이 반복되자, 이근은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구제역의 얼굴을 가격했고 구제역은 그 자리에서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

이후에도 구제역은 이근을 따라가며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채권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재차 물었고, 이근은 욕설을 퍼부은 뒤 구제역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트렸다. 

이와 관련해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이근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앞두고 있다면서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은 여권법 위반 혐의 외에도 지난해 7월 서울 충정로역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후 별다른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구제역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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