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왼쪽)와 '강철부대' 공식 포스터. 출처| 채널A
▲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왼쪽)와 '강철부대' 공식 포스터. 출처| 채널A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이젠 12년치 생활기록부 확인까지.

최근 비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면서 출연자들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하트시그널4', '강철부대3' 방영을 앞둔 채널A는 출연자들의 사생활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남다른 해결책을 찾았다.

21일 오전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채널A 큰 거 ON(온)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진민 제작본부장은 채널A의 간판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와 '강철부대3'를 5월, 9월에 차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 모두 패널인 연예인들을 제외하곤, 비연예인 출연자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특히 지난 시즌에서 출연자들의 사생활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터라, 채널A는 그 어느 때보다 철처하게 준비하는 눈치다.

앞서 '하트시그널' 시즌1 출연자였던 뮤지컬 배우 강성욱은 방송이 전파를 타던 시기, 부산의 한 주점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여성 종업원을 강제 추행,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시즌2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김현우가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시즌3 출연자인 이가흔과 천안나는 방영 전부터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김강열은 과거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강철부대'에 출연하던 박수진(박중사)은 결혼 사실을 숨기고 여성과 만난 의혹부터 불법 촬영물 유포, 불법 대부업, 성추문 논란 등을 일으키며 방송 3회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진민 제작본부장은 이날 출연 검증과 관련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라며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제작진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출연자들의 생활기록부를 받고 있다. 초중고 생활기록부를 모두 확인하고 특이 사항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출연자 입장에서 자기검열 과정이 충분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 시즌보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별된 출연자들이 '하트시그널4'와 '강철부대3'의 흥행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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