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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기대하는" '드림'…박서준X아이유, 흥행 보증수표 증명해낼까[종합]

작성일: 2023.03.30 12:27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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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준 아이유 이병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서준 아이유 이병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손흥민도 기대하는 축구 영화 '드림', 박서준과 아이유 등 대세 배우들과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드림'이 유쾌한 출정식을 완료했다. 

30일 오전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박서준, 이지은, 이현우,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양형민, 홍완표, 허준석과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이병헌 감독은 "주거 취약계층, 알콜 중독자들의 자활을 돕고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을 위해 만든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대회가 있는데 2010년 우리나라 선수들이 첫 출전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다"라고 '드림'을 소개했다. 

'드림'은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된 영화다. 홈리스 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홈리스의 자립 의지와 부정적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 축구 대회로, 실제 수많은 홈리스들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 감독은 "대회가 가지고 있는 취지와 우리 영화의 기획 의도가 같은 맥락이다.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겠다 싶었다. 내가 선택한 작품 중 고민의 시간을 가장 짧았지만, 만들어서 내놓기까지는 가장 오래 걸렸다"라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 박서준 ⓒ곽혜미 기자
▲ 박서준 ⓒ곽혜미 기자

박서준은 '드림'에서 의지도, 계획도 없던 홈리스 축구단 감독을 맡게 된 축구선수 홍대 역을 맡았다. 박서준은 "관객분들을 만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고 많은 시간이 걸렸다. 거의 3년 전의 모습이라 감회가 새롭고 오랜만에 극장에서 관객들 만날 생각하니까 설레고 걱정되고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PD 소민 역을 맡았다. 그는 "사연이 있는 역할 위주로 드라마를 촬영하다 보니 사연이 없는 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제안이 들어와서 하게 됐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 박서준 이지은(아이유) ⓒ곽혜미 기자
▲ 박서준 이지은(아이유) ⓒ곽혜미 기자

'드림'은 박서준과 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은 "평소 아이유의 팬이어서 현장에서 어떨까 궁금했다. 촬영하면서 투닥거리고 티키타카를 하면서 촬영이 끝나갈 무렵이 되니까 조금 더 많은 신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갑고, 즐겁고, 끝나는 게 아쉬웠다"라고 호흡에 대해 밝혔다. 

아이유는 "개인적으로 기대가 됐던 촬영이었는데 감독님이 돌발적인 리액션을 종종 주셨다. 그럴 때 박서준이 그런 걸 빨리 포착해서 본인 것으로 만드는 것을 보면서 너무 대단하고 부럽다고 느끼고, 코앞에서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일명 이병헌 사단이라 불리는 배우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부터 개성 넘치는 존재감의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까지 든든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 박서준 아이유 이병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서준 아이유 이병헌 감독 ⓒ곽혜미 기자

김종수는 "'스물'과 '멜로가 체질', '극한직업' 때도 이병헌 감독과 호흡을 맞췄는데 분량이 아쉬웠다.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길게 나오는 걸 달라'고 했는데 너무 길게 나오는 걸 줬다. 영화 세계가 독보적이고 깊기 때문에 너무 하고 싶었다. 

정승길은 "사단이라고까지는 모르겠다. '멜로가 체질' 이후 다음 작품에 좋은 역할로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옆에 계신 형님들, 후배님들 그리고 박서준, 아이유 대스타와 함께 연기해본다는 게 감개무량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형민은 "내가 이병헌 사단이기도 하지만 이병헌 감독이 우리 사장님 같다. 잊지 않고 캐스팅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홍완표는 "준비하는 과정과 찍는 과정이 항상 즐거웠는데 마지막에 캐스팅돼서 안 될까 하고 조마조마했다. 이번에 더 잘하고 좋은 결과 모습 보여드려야지 생각하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아이유가 맡은 소민의 장점으로 "치열하고 열심히 산다"라고 답했고 아이유는 박서준이 맡은 홍대의 장점으로 "당장 데뷔를 해도 무색한 멋진 비주얼"을 꼽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박서준은 "소민의 단점은 없다"라고 답했지만 아이유는 "홍대의 단점은 많다"라고 센스있는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수는 "고창석의 축구 실력이 촬영 막바지에는 축구선수와 버금갈 정도였다. 거기에 열정까지 더해서 엄청났다"라고 평가했고 고창석은 김종수의 실력에 대해 "객관적인 잣대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내가 낫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 이현우 ⓒ곽혜미 기자
▲ 이현우 ⓒ곽혜미 기자

이현우는 "내가 그렇게 썩 축구 실력이 좋지 못한데 히든카드로서 결정권을 보여줘야 하는 장면에서 뜻처럼 안 되니 속상했다. 그래도 무수히 반복하고 연습했으니 영상에는 멋지게 나오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병헌 감독은 배우들의 호흡에 대해 "티키타카가 중요한데 생각대로 나오지 않아 내가 편집으로 많이 만진다. 근데 이번에는 편집이 돼서 나오는 느낌이었다. 내 노동력을 줄여줘서 개런티가 그만큼 올라갔다고 생각이 들어 감사하다"라고 극찬해 기대감을 높였다. 

촬영 시작부터 공개까지 8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린 '드림은' 드디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병헌 감독은 "시나리오 과정까지 하면 10년이 걸렸다. 영화를 만드는 건 수많은 사람을 설득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거절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드림도 그런 부침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거절 앞에서 이 영화가 당신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영화라는 걸 증명할 시간이 됐고 자신도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메이킹 해주시는 PD님들 감독님들이 이렇게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시고 모니터를 하시는구나, 야외촬영 때 수건을 목에 두르시는구나 관찰하면서 차용했다"라고 노력을 밝히며 "PD를 해보니 한커트라도 재밌는 걸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지금도 여기 계신 미디어 관계자분들을 위해 최대한 웃는 얼굴로 최대한 자세를 곧게 하고 있다" 너스레를 떨었다. 

'드림'은 한 달 동안 헝가리 부다페스트 촬영을 진행했다. 후기를 묻는 질문에 배우들이 골프와 술을 끊은 이야기를 하자 이병헌 감독은 "거기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술하고 골프 얘기를 하냐. 우리 갈 길 멀다. 정신 차려야 한다"라고 일침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고창석은 "헝가리 현지 스태프들하고 되게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관객으로 나오는 보조출연자분들까지도 웃으면 같이 웃고 울면 같이 울면서 가슴 먹먹한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 이병헌 감독 ⓒ곽혜미 기자
▲ 이병헌 감독 ⓒ곽혜미 기자

1626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극한직업'과 뜨거운 팬덤을 형성했던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특유의 말맛 나는 대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 현실 공감대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호평받은 이병헌 감독은 '드림'으로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이병헌 감독은 "'극한직업'을 성공했을 때 이제 '드림'을 찍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근데 코로나도 생기고 순탄하지는 않았다. '드림'은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의 성공과 영광이 있어서 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부담이 크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어온 거기 때문에 유의미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어느떄보다 떨리고 데뷔 때만큼 떨린다"라고 진지한 마음가짐을 드러내면서도 "데뷔 때랑 비슷하게 옷도 맞춰 입고 왔다. 살이 쪄서 똑같은 옷은 아니고 비슷하게 입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이지은(아이유) ⓒ곽혜미 기자
▲ 이지은(아이유) ⓒ곽혜미 기자

이지은은 "연기자 활동할 때는 이지은으로 올리고 했는데 어차피 다 아이유라고 부르시니까 오히려 혼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정리하려고 한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가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아이유로 나왔다가 이지은으로 나오면 헷갈릴 수 있으니 다 아이유로 하기로 했다. 가수명, 배우명 아이유로 통일했다"라고 선포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평소 조기축구를 나가긴 했었는데 역할을 맡게 되면 짧은 기간에 정말 선수분들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축구를 좋아해서 선수들을 많이 관찰하고 어떤 비주얼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는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주얼은 만들어도 실력은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어려웠다"라며 "그래서 선배님들과 훈련을 많이 했는데 토할 것 같았다. 풋살장에서 잠깐 뛰는 것도 힘들어서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많이 뛴 작품이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이 뛰었고 노력이 필요했다"라며 노력을 밝혔다. 

이어 이현우는 "히든카드 모습이 '드림'이라는 제목처럼 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거 하나만 보고 선배님들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다. 안 될 땐 속상하기도 하지만 쾌감도 컸고 치열하게 준비했다"라고 현역 선수 뺨치는 노력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병헌 감독은 아이유 캐스팅 이유에 대해 "내가 아이유를 선택한 것보다 그가 나를 선택한 비중이 더 크다. 허준석, 홍완표를 캐스팅한 이유라고 하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궁금할 수 있다. 아이류를 캐스팅한 이유는 어색하다. 그냥 아이유기 때문이다"라고 아이유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축구선수 역할을 맡은 박서준은 절친 손흥민에게 조언을 받았냐는 질문에 "축구선수에게 조언을 받을 레벨도 아니고 듣는다고 알아들을 수도 없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손흥민이 시즌이 끝나고 한국 들어오면 공을 같이 찰 때가 있다. 그럴 때 친한 형이라고 공격수를 시켜주는데 손흥민은 그런 곳에서 슛을 때리지 않고 골 넣으라고 공을 준다. 골대 앞에서 슛을 하려고 했는데 놓쳐서 반격이 시작되면 분명히 옆에 있었는데 돌아보니까 우리 진영에 가있어서 이게 국가대표의 체력이구나. 이런 수준이 국가대표의 수준이구나. 이걸 눈으로 직접 목격하면서 느낀점이 꽤 많았다. 이런점이 홍대를 연기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전에 대본 리딩 영상을 손흥민이 보고 너무 기대된다고 해줬다. 기회가 된다면 드림을 꼭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슬램덩크', '리바운드' 등 스포츠 영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경쟁작이라고 생각되지 않냐는 물음에 이병헌 감독은 "날짜가 멀어서 경쟁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금 한국 영화는 네 영화 내 영화가 없는 분위기라서 '리바운드'가 경쟁작이라기보다는 잘 됐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가 큰 위기지만 극복해낼 거라 생각한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청량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마무리했고 박서준은 "제작 기간이 많이 걸렸던 만큼 따뜻하고 유쾌하다. 어떻게 투닥거렸는지 확인해주시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병헌 감독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장 쉬운 형태의 상업영화가 되길 바랐다. 티켓값이 아깝지 않게 해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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