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3연패-문동주-3연패… 가시밭길 한화에 또 한 명의 '소년가장' 나올까

작성일: 2023.04.10 20: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한화 이글스 남지민.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남지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개막 후 심상치 않은 흐름에 빠져 있다.

한화는 9일까지 개막 후 1승6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처져 있다. 아직 10경기도 치르지 않았기에 성적이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결과보다 과정이 더 나쁘다. 한화는 6경기에서 3번의 블론세이브, 3번의 연장전 전패, 2번의 끝내기 패배를 겪었다.

연장전 패배, 1점차 패배가 각각 3번씩이라는 건 끝까지 치열하게 싸웠다는 의미가 되지만, 반대로 계속해서 살얼음 같은 경기에서 계속 미끄러지면 3년 연속 최하위의 패배의식을 벗어버릴 수 없게 된다. 특히 뎁스가 아직 얇은 한화는 시즌 초반 순위권에서 멀어질수록 중후반 반전이 어렵다.

올해 어느 팀보다 반전을 꿈꾼 한화기에 현재 분위기는 더 충격적이다. 한화는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다. 특히 구단 외부 FA 영입 최고 금액인 90억 원(6년)을 들여 외야수 채은성을 영입했고 투수 이태양, 내야수 오선진을 데려왔다. 내부 FA 장시환도 잡았다. 2000년생 거포 유망주를 트레이드로 주고 KIA에서 투수 한승혁, 투수 장지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박찬혁 대표이사가 직접 TF팀을 꾸려 모기업의 투자를 받아냈고 손혁 신임 단장의 야심찬 계획 하에 올해는 어떻게든 최하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를 넘어 5년 만의 가을야구도 노리겠다는 각오였다. 그런데 초반부터 한화 앞에 깔려 있던 건 꽃길이 아니라 가시밭길이었다.

특히 1선발 버치 스미스가 개막전이었던 1일 고척 키움전에서 대원근 부상으로 빠진 것은 뼈아프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당분간 대체 선발이 들어가야 한다. 그 대체 선발로 낙점된 투수는 2001년생 남지민이다. 11일 광주 KIA전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남지민은 지난 8일 SSG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0회 등판해 1사 만루 위기에 처한 뒤 최정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5-7 팀이 패했다. 남지민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개막 4경기 만인 6일 대구 삼성전에서 문동주의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피칭을 바탕으로 8-1 승리를 거뒀다. 3연패 후 1승, 그리고 다시 3연패에 빠진 한화에 또 한 명의 '소년 가장'이 나타날 수 있을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좋아하는 '싸움닭' 멘탈을 가진 남지민의 호투를 기대해봐야 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