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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ERA 27.00, 트레이드 복덩이 살리기 프로젝트 가동

작성일: 2023.05.18 09: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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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드 직후 취재진 앞에 선 김태훈 ⓒ 삼성 라이온즈
▲ 트레이드 직후 취재진 앞에 선 김태훈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김태훈(31)이 흔들리고 있다.

김태훈은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부경고를 졸업하고 2012년 9라운드 전체 79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했고, 줄곧 불펜 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2시즌 동안 109경기 7승 4패 25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로 준수한 성과를 남겼다. 올해는 다소 부진했지만, 불펜진이 부족한 삼성은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2024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김태훈을 품에 안았다.

처음 몇 경기 동안은 트레이드 대성공 사례가 되는 듯했다. 4월 27일 대구 두산전에서 7-6으로 앞선 9회 등판해 공 9개로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치러진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kt전에서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30일 kt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 김태훈 ⓒ삼성 라이온즈
▲ 김태훈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김태훈의 기세는 금방 꺾였다. 5월 2일 키움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한 뒤로 자신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0-0 동점이던 10회 2사 1,2루 때 김태훈은 에디슨 러셀에게 스리런을 맞고 무너졌다. 주무기인 포크볼이 공략 당한 뒤로 페이스가 말렸다. 5월 5경기에서 3⅓이닝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하다.

박진만 감독은 “키움과 경기에서 러셀한테 홈런을 맞은 게 원인이다. 주무구인 포크볼을 맞고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장점이 스트라이크 존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인데, 최근에는 베이스 앞에서 떨어지더라.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며 부진의 원인을 진단했다.

그래도 김태훈은 계속 기용해야 하는 선수다.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 투입해 페이스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감독은 “김태훈은 편안한 상황에서 올리려고 한다.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도록 하겠다. 언젠가는 필승조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당분간은 그렇게 기용하겠다”고 김태훈 활용법을 전했다.

김태훈이 필승조로 활약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삼성 불펜 사정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김태훈이 다시 불펜 핵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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