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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마약 파문 일지…식약처 의뢰부터 구속영장 신청까지[종합]

작성일: 2023.05.19 22: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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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인 ⓒ곽혜미 기자
▲ 유아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마약류 투약 혐의 수사가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1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19일 신청할 예정이다.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지난 2월 8일 알려졌다. 미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마약간이검사,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식약청은 2018년부터 '님스(NIMS)'라 불리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마약류, 향정신성 의약품의 유통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이에 유아인이 2021년부터 다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 지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유아인을 타겟팅해서 의뢰한 것이 아니다. 유아인을 비롯해 지난해 프로포폴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사와 환자 등 총 51명을 수사 의뢰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엄홍식이라는 본명을 알았지만 조사 중에도 그 사람이 유아인인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2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수사관 등을 보내 지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한 유아인 신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 프로포폴, 케타민, 대마, 코카인 4종류가 검출됐다. 이후 수면장애 치료 목적으로 복용 중이던 졸피뎀까지 언급됐다.

불구속 상태로 수사가 진행되던 가운데, 약 한달 만인 3월 7일 유아인의 자택 등 두 곳의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1만 장에 달하는 증거 자료가 수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3월 27일에는 유아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후 약 50일 만인 3월 16일 2차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그로부터 시간이 훌쩍 지나 5월 11일로 예정됐던 2차 소환조사 일정이 언론에 알려지자, 비공개 수사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아인과 변호인단이 경찰서 앞에서 발길을 돌린 사실이 화제를 모았다.

▲ 유아인 마약범죄수사대 ⓒ곽혜미 기자
▲ 유아인 마약범죄수사대 ⓒ곽혜미 기자

이로 인해 수사 일정이 지연되자 경찰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결국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5월 15일 간담회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출석일자를 조율해 조사받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게 안 되면 그렇게(구속영장 신청, 체포)해야 할 것"이라고 체포, 구속영장 신청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경찰의 경고 이후 하루 만인 16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경찰은 유아인의 2차 출석에서 21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유아인이 대마 흡연 사실 일부만 인정하고 그 외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은 추가 확인을 위해 유아인의 신병 확보가 필요하고 그 외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ㅛ다먀 19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달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검출된 4가지 약물 중 '코카인' 투약 여부 혐의 입증에 관심이 쏠린다. 유아인은 자신에게 검출된 약물에 대해 "대마는 지인의 권유로, 프로포폴과 케타민, 졸피뎀은 치료 목적, 코카인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유아인 ⓒ곽혜미 기자
▲ 유아인 ⓒ곽혜미 기자

더불어 경찰은 2차조사 당시 함께 소환된 유아인의 지인 미술 작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도 함께 신청할 계획이다. A씨는 유아인의 미국 여행에 동행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지난 2월 5일 입국 당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그는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정황도 확인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가까운 관계의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진술이 엇갈리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지 약 100일이 넘은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이어진다. 앞서 마약 투약으로 붙잡힌 돈스파이크는 현행범임을 감안해도 사흘 만에 구속됐던 만면, 유아인의 수사는 지지부진하게 늘어지고 있다. 

100일 넘게 불구속 수사를 이어오다 뒤늦게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만큼, 재판부의 판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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