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과 실' 슬롯 토트넘 부임하면 '필 포든'에 비유되는 검투사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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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 부임설이 돌고 이는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일찌감치 선수단 개편을 고민하는 모양이다.
슬롯 감독은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양강 구도였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무려 6시즌 만에 '페예노르트 우승'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올 시즌 페예노르트의 경기력은 두 구단을 압도했다.
아약스를 이끌었던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교되는 슬롯 감독은 토트넘행을 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페예노르트 경영진에 "토트넘으로 가겠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은 "가지 말고 다년 계약을 하자"라며 맞서는 상태지만, 슬롯의 결심은 선 모양이다.
이를 두고 영국 라디오 기반의 매체 '토크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슬롯이 토트넘 차기 감독이 될 경우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에 비유되는 페네르바체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23)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쾨크취는 수비 시에는 전투적인 대인 방어가 일품이다. 또 공격 전개 시에는 공간 활용 능력이 뛰어나 득점에도 자주 가담한다. 전방을 향하는 패스도 상당히 좋다. 미드필드 어느 지역에서나 뛸 수 있어 슬롯이 만능으로 활용했다. 튀르키예 특유의 호전적인 기질을 그대로 그라운드에 내뿜 '검투사'로도 불린다고 한다.
올 시즌 리그에 31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도 10경기를 뛰며 3골 2도움을 해내며 8강까지 이끌었다. 미드필드에서 전방 패싱력이 떨어지는 토트넘의 사정을 고려하면 맞춤 영입이라는 평가다.
물론 쾨크취는 오래전부터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이 영입 대상으로 꼽은 인물이다. 하지만, 아스널은 다음 시즌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집중해 살피고 있다. 쾨크취는 후순위로 밀렸다.
네덜란드 축구 전문가 마르셀 반 데 크란은 "(슬롯이 토트넘에 간다면) 한 명을 데려갈 것 같다. 튀르키예 국가대표이자 23살의 주장인 쾨크취다"라며 "맨시티의 필 포든과 비슷하다. 모두가 열광하는 선수다. 포지션만 조금 다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변수는 토트넘이 4위 안에 들어가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유로파리그도 멀어졌다. 유일하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출전권만 남았다. 이를 얻지 못하면 슬롯이 부임해도 쾨크취가 따라올 것인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2025년까지 페예노르트와 계약한 쾨크취다. 이적료는 3,500만 유로(496억 원) 선이다. 토트넘이 그의 미래 가치를 믿고 투자하느냐, 슬롯의 전술을 충분히 이해해 선수들과 섞이느냐에 따라 영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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