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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일 만에 선발, 1844일째 기다리는130승…"보고는 좋았다"

작성일: 2023.05.23 17:0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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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준 ⓒ곽혜미 기자
▲ 장원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좋은 보고를 받았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선발투수 장원준(38)을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장원준은 지난 2020년 10월 7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958일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고, 2018년 5월 5일 개인 통산 129승을 거둔 뒤로 1844일째 거두지 못한 130번째 승리 수확에 나선다. 

장원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대체 선발로 합류할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었다.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20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SSG 2군과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처음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좌완 에이스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구위가 괜찮다는 게 2군 코치진의 평가다. 이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준비했다. 최근 계속 불펜으로 나섰지만, 본인도 아마 선발을 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초반에는 나도 불펜을 생각했지만, 시범경기 때 구위가 좋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선발을 준비했는데 좋은 보고를 받았다. 구위는 괜찮다고 해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주려 한다"고 했다. 

장원준은 2015년과 2016년 두산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안방마님 양의지(36)와 오랜만에 잠실에서 호흡을 맞춘다. 장원준이 부진에 빠진 사이 양의지는 2019년부터 4년 동안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해 있으면서 만날 기회가 적었다. 양의지는 호주 스프링캠프 때부터 장원준의 공을 가장 먼저 받으면서 적극적으로 도울 의지를 보였고, 장원준도 양의지에게 적극적으로 구위의 변화를 물으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했다. 

장원준은 올봄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로서 (130승)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선수 생활하는 동안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1군에서 던지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 같다"고 했다. 

장원준은 어렵게, 또 간절하게 얻은 기회를 살려 5년 가까이 기다린 13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박계범(유격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호세 로하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송승환(우익수)-이유찬(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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