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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칸영화제 폐막…3번째 女 황금종려상 감독 탄생[종합]

작성일: 2023.05.28 12: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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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스킨 트리에(가운데)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스킨 트리에(가운데)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프랑스 여성 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아나토미 오브 어 폴'로 제 76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역대 3번째 여성 감독이 됐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 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및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쥐스틴 트리에의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반짝이는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려 기쁨과 감격을 표했다. 그는 1994년 '파이노'의 제인 캠피언, 2021년 '티탄'의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에 이어 3번째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여성 감독이 됐다.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독일인 여성 소설가가 남편의 의문스러운 죽음 이후 용의자로 지목되고, 앞 못 보는 아들이 유일한 목격자가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수사물이자 법정물이다. 국내에서는 그린나래미디어가 수입해 개봉할 예정이다.

뒤를 잇는 심사위원 대상(그랑프리)은 영국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폴른 리브스'에 돌아갔다. 베트남계 프랑스 감독 트란 안 홍이 '도댕 부팡의 열정'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또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이 각본상을 받았다.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를 대신헤 고레에다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스킨 트리에(가운데)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스킨 트리에(가운데)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여우주연상은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의 '건초에 대하여'에서 열연한 튀르키예 배우 메르베 디즈다르, 남우주녀상은 독일 감독 빈 벤더스의 '퍼펙트 데이즈'에 출연한 일본 배우 야쿠쇼 코지가 수상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송강호는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서서 메르베 디즈다르에게 트로피를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송강호는 올해 김지운 감독 영화 '거미숲'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다시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터다. 

▲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시상한 송강호(왼쪽)과 수상자인 메르베 디즈다르. ⓒ게티이미지
▲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시상한 송강호(왼쪽)과 수상자인 메르베 디즈다르. ⓒ게티이미지

여유로운 표정으로 칸영화제 폐막식 무대를 찾은 송강호는 손을 흔들며 프랑스어로 '매우 감사하다'는 뜻인 "메르시 보꾸"라며 인사했다. 

그는 "영광된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게 돼 기쁘다. 배우나 예술가의 삶을 생각해 보면 기쁨과 고통의 시간이 공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무대 위 기쁨을 위해서 그토록 긴 시간의 고통을 인내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오늘 수상한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바친다"면서 수상자를 발표했다. 

▲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쿠쇼 코지ⓒ게티이미지
▲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쿠쇼 코지ⓒ게티이미지
▲ 각본상 수상작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게티이미지
▲ 각본상 수상작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게티이미지

한국영화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러 작품들이 초청받아 많은 한국 스타들이 칸의 레드카펫을 달궜다.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12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송강호 오정세 전여빈 임수정 전여빈 장영남 박정수 등이 대거 칸을 찾았다. 김태곤 감독의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또한 미드나잇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이 당당히 레드카펫을 밟았다.

송중기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홍사빈 김형서(비비)도 칸영화제에 함께했다. 이선균 정유미 주연의 '잠'은 비평가주간에서 선보였다. 홍상수 감독 신작 '우리의 하루'는 감독 주간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에는 단편 영화 '홀'과 '이씨 가문의 형제들'이 초청됐는데,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황혜인 감독의 '홀'이 2등상을 받았다.

또 HBO 시리즈 '더 아이돌'에 출연한 블랙핑크 제니가 배우로 칸의 레드카펫에 올랐고, 에스파가 쇼파드 공식 앰버서더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 등 K팝 스타들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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