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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Live] 김하성 끝내기 실책, 뼈아픈 예방주사

작성일: 2015.03.03 16:33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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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연습경기다. 시범경기와 마찬가지로 시즌 성적과는 관계가 없다. 그만큼 승패를 긍정적으로 봐도 된다. 그러나 시즌 때 나와서는 안 되는 모습이 나온 것은 분명 되짚고 나왔다. 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피츠버그) 이적 후 팀에서 가장 유격수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은 2년차 김하성(20)의 실책으로 인해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넥센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팽팽한 접전 끝 9회초 김지수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타구로 인해 두 명의 주자를 막지 못하며 결국 3-4 끝내기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가능성은 발견했다. 무엇보다 계투에서 3선발로 전환하는 사이드암 한현희가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것은 고무적. 물론 시즌 때 선발로 성공할 지는 미지수지만 염경엽 감독은 “현희가 선발로 자리잡지 못하더라도 계투로 돌아왔을 때 투 피치가 아니라 또다른 변화구를 배워 돌아올 것이다. 남는 것은 분명히 있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무리 손승락은 특유의 점프 투구에서 벗어나 투구 축이 되는 왼발을 고정시키는 데 집중했다. 결국 끝내기 패배의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으나 사실상 발단이 된 대타 조윤준의 중전 안타는 손승락이 못 던졌다기보다 조윤준이 기막힌 컨택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손승락 본인도 “점프 투구 대신 축을 안정화해 던지고자 한다”라고 스스로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아직은 손승락의 투구 과도기인 만큼 좀 더 지켜볼 법 하다.

그러나 끝내기타의 직접적 빌미가 된 김하성의 실책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부분. 김하성은 염 감독이 팀 내 유격수 수비에 있어 가장 큰 신뢰를 보내는 선수다. 지난해 김하성을 1군 엔트리에 넣고 보고 배우게 한 것도 그가 '야수판 조상우'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주전 유격수로서 기회는 공격형 타자 윤석민(30)에게 먼저 준다는 방침이지만 리드 시 수비를 안정시켜야 할 때 경기 후반에는 김하성을 쓴다는 것이 염 감독의 계책이었다.

감독의 기대와는 동 떨어진 수비였다.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타구는 다소 빨랐으나 김하성 정면으로 굴러온 타구였다. 그런데 김하성이 일찍 글러브 질을 시작했다. 김하성이 글러브를 들어올리는 순간 타구는 빠르게 김하성의 다리 사이로 흘러 외야로 향했다. 넥센의 패배가 확정된 순간이다.

수비는 9번을 잘 해도 단 한 번의 실책에 '돌글러브' 평가를 받는다. 내,외야 모두 수비율 9할은 “나쁜 수비수”라고 평가한다. 그만큼 수비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평범한 타구를 그대로 흘려보내며 끝내기 패배를 이끈 김하성의 실책. 그래도 연습경기에 저지른 것은 분명 다행이다. 기대를 모으는 유격수 김하성의 이러한 실책이 시즌 승부처에 나왔다면 넥센은 분명 엄청난 하락세를 맞이했을 것이다. 김하성의 마지막 연습경기 끝내기 실책은 넥센에게 아프지만 반드시 필요한 예방 불주사가 될 것인가.

[사진] 김하성 ⓒ SPOTV NEWS 오키나와, 한희재 기자

[영상] 김하성 실책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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