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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트레블 메이커'에게…"나도 행복합니다"

작성일: 2023.06.16 20: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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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왼쪽)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사진은 바르셀로나 시절.
▲ 리오넬 메시(왼쪽)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사진은 바르셀로나 시절.
▲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 A매치 일정으로 중국에 체류 중인 메시.
▲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 A매치 일정으로 중국에 체류 중인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오넬 메시(35, 인터 마이애미)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펩 과르디올라(52)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향해 "올 시즌 그가 이룬 성과에 나 역시 행복하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호주와 친선경기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메시는 16일(한국 시간) 중국 신문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도 과르디올라 감독과 많은 얘길 주고받는다. 빈번히 연락을 나누는 사이"라면서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그가 이룩한 성취(3관왕)에 나도 정말 행복하다"며 기쁜 맘을 숨기지 않았다.

"혹 트레블을 이루지 못했더라도 과르디올라는 내게 세계 최고 감독이다. UCL 우승을 해야 그가 (명 감독으로서 자격이) 입증된다 생각진 않는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는 빅이어를 들어올렸고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는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 과르디올라는 12년 만에 다시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 과르디올라는 12년 만에 다시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과르디올라는 올 시즌 대업을 이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CL을 싹쓸이했다. 

EPL은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다. 이 탓에 모든 지도자 꿈인 트레블이 어려운 리그로 꼽힌다. 과르디올라는 1999년 알렉스 퍼거슨이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EPL 클럽으론 역대 2번째 트레블에 성공했다. 

메시와 과르디올라는 2008년부터 5년간 바르사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 시기 바르사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둘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코파델레이 우승 2회, UCL 우승 2회를 합작했다. 2008-09시즌은 트레블이었다.

▲ 바르사 시절 메시(왼쪽)와 과르디올라는 2009년 트레블을 합작했다.
▲ 바르사 시절 메시(왼쪽)와 과르디올라는 2009년 트레블을 합작했다.

다만 이후 과르디올라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났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다. 분데스리가 3연패를 달성했지만 UCL 정상은 밟지 못했고 맨시티로 자리를 옮겨서도 올여름까지 두 번째 빅이어는 요원했다. 

이 탓에 '메시가 없으면 유럽 정상은 설 수 없는 감독'이란 지적이 당대 최고 전술가란 호평과 공존했다. 메시가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언급한 증명은 이 같은 배경에서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12년 만에 빅이어를 다시 품에 안은 과르디올라는 세계 축구 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두 번 달성한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새 역사를 쓴 그는 인테르 밀란을 1-0으로 눕히고 맞은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UCL)는 동전던지기 같다. 정말 우승하기 힘들다”며 씩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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