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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포지션 전부 선발 됩니다…만능 유틸 예비 FA "지금은 건강하게 나가는 게 우선"

작성일: 2023.06.17 06: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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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곽혜미 기자
▲ 김민성 ⓒ곽혜미 기자
▲ LG 김민성 ⓒ 스포티비뉴스 DB
▲ LG 김민성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FA에 도전하는 김민성이 다재다능한 수비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있다. 

김민성은 16일 잠실 두산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는 교체 전까지 내야를 빈틈 없이 지켰다. 

김민성은 올해 내야 4개 포지션에서 전부 선발 출전한 기록이 있다. 2루수로 가장 많은 2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 다음이 유격수 14경기다. 주 포지션이었던 3루수로는 3경기만 선발로 나왔다. 1루수로도 2차례 선발 출전하며 유틸리티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 만능 내야수 김민성
2루수 30경기 선발 24경기, 189이닝
유격수 16경기 선발 14경기, 115이닝
3루수 8경기 선발 3경기, 32이닝
1루수 8경기 선발 2경기, 30이닝

LG 이적 후 3루수와 1루수로는 많이 나왔지만 2루수는 지난해 다시 도전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유격수 오지환의 빈자리까지 채워주면서 정말 내야 전포지션 커버가 가능한 만능 내야수가 됐다. 지금 경기력이라면 대형 계약을 따내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타격도 전보다 살아났다. 16일까지 타율 0.283으로 LG 이적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어떨지 몰라도 지금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불과 1년 전에는 타율 0.207에 그쳤다.  

정작 김민성은 두 번째 FA에 초연하다. 그는 "의식하고 뛸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보다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으니까, 거기에 맞게 아프지 않고 꾸준히 출전한다면 내가 어떻게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테랑이 해야할 일도 충실히 한다. 16일에는 1루수로 나온 이재원이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책을 저지르자 김민성이 다가가 다독이는 장면이 나왔다. 김민성은 이때를 돌아보며 "어려운 상황이었다. 1루수를 전문으로 하는 선수가 아니라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그 실수로 마음 아파할까봐 등 한 번 쳐줬다. 그러면서 좋은 선수가 되는 거다. 나도 그렇게 컸고, 모두가 그렇게 컸다. 다시 준비 잘해서 잘했으면 한다. 응원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얘기했다. 

또 "이럴 때 멘탈 관리를 잘해야 한다. 자책하고 실수에 깊이 빠져버리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 리셋하고 새롭게 나오면 분명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야구가 그래서 어렵다. 매일 경기가 있고,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걸 얼마나 잘 정리하고 나오느냐에 따라 좋은 선수, 강한 선수가 나온다. (이)재원이는 좋은 멘탈을 가졌으니 다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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