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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상스러운 배역" '밀수' 김혜수의 품격 있는 말말말[초점S]

작성일: 2023.06.25 07:3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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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 ⓒ곽혜미 기자
▲ 김혜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지금까지 했던 배역 중 가장 상스럽다". 상스럽다가 이렇게 우아한 단어였던가? '밀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혜수의 품격 있는 '말말말'이 '밀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밀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그 가운데 김혜수는 재치 있지만 선을 넘지 않는 입담으로 데뷔 37년 차 여배우의 품격을 보여줬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김혜수는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온 해녀 춘자 역을 맡았다. 

▲ '밀수' 김혜수 스틸. 제공| 스튜디오앤뉴
▲ '밀수' 김혜수 스틸. 제공| 스튜디오앤뉴

김혜수는 자신의 배역을 "가장 상스러운 배역"이라고 소개, 우아한 목소리에 그렇지 못한 솔직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연기를 오래 했고,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했던 배역 중 가장 상스럽다"라며 "적정선에서 상스럽다. 이런 역을 두 번 다시 맡을 수 있을까 싶었다. 보시면 알겠지만, 원초적인 것들을 발현할 수 있는 역할이라 재밌게 했다"라고 답했다. 

김혜수는 공황 장애 극복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도둑들'에서 수갑을 차고 물에 잠기는 촬영이 있는데 안 돼서 어렵게 촬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공황이었더라. 그래서 수중 촬영 전에 말씀드렸는데 영상만 봐도 공황이 오더라"라고 촬영 중 어려움을 밝혔다. 

이어 "3개월 수중 훈련에도 참여를 거의 못 해서 '하기로 하고 기사도 나갔는데 큰일 났다' 생각했다. 근데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 그걸 보면서 흥분하고 환호하다 공황에서 좀 벗어나서 신기했다. 그리고 감독님이 적응될 때까지 배려해 주셔서 어느 순간 완전히 벗어나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작품과 배역의 설명 외에도 김혜수는 제작발표회 중간 톡톡 튀는 말들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특히 센스있는 멘트로 부담스럽지 않게 주변 배우들을 높여주는 대화 스킬이 미소를 머금게 했다. 

▲ 김혜수 염정아 ⓒ곽혜미 기자
▲ 김혜수 염정아 ⓒ곽혜미 기자

김혜수는 염정아와 호흡에 대해 "영화 드라마 가리지 않고 염정아 연기를 너무 좋아했다. 함께 할 배우 염정아라고 했을 때 환호했다. 알고 있던 배우보다 훨씬 더 멋진 배우라는 걸 알았고 부족한 점을 많이 채워줬다. 물 밑에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완벽한 찰나를 경험할 수 있었다"라며 극찬했다. 얼마나 기뻤냐는 말에는 "염정아 너무 좋아"라며 육성으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 박정민 조인성 김혜수 류승완 감독 염정아 고민시 김종수 ⓒ곽혜미 기자
▲ 박정민 조인성 김혜수 류승완 감독 염정아 고민시 김종수 ⓒ곽혜미 기자

조인성의 액션에 대해서는 "조인성의 액션도 멋있지만, 가장 멋있는 건 얼굴이다. 조인성 얼굴 볼 때마다 너무 멋있더라. 특히 눈"이라고 칭찬했고 조인성은 "선배님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참. 오늘 너무 감사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함께 액션 연기를 펼친 박정민의 눈이 반짝였다. 그러자 김혜수는 "박정민의 모든 영화 중 '밀수'가 최고다. 박정민의 작품을 모두 봤는데 그중 최고"라고 칭찬하며 "앞으로 본인이 '밀수'의 장도리를 뛰어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렇듯 재치있지만 선을 넘지 않는 김혜수의 품격있는 말들에 영화 '밀수'를 향한 기대감과 '밀수'에서 김혜수의 활약을 향한 기대감 역시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김혜수가 출연하는 영화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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