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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씨에 야구장을"…팬들의 열정, KBO 대표 철인은 시원한 홈런으로 보답했다

작성일: 2023.08.05 12:3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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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 ⓒ잠실,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 ⓒ잠실, 박정현 기자
▲ 황재균은 이날 통산 19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kt 위즈 공식 SNS
▲ 황재균은 이날 통산 19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kt 위즈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이 날씨에 야구장을 오시다니...정말 대단한 것 같다.”

KBO리그 대표 철인이 경기 후반 시원한 홈런포로 팬들의 열정에 보답했다.

황재균(36·kt 위즈)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황재균은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7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믿을맨 정철원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kt는 황재균의 홈런포로 4-2로 달아났다. 이후 8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 김인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3으로 추격당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리며 두산을 제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황재균은 통산 1900번째 경기에서 최종 성적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 황재균(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황재균(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경기 뒤 만난 황재균은 “팀이 연승을 이어갔다는 점이 첫 번째로 중요하다. 홈런을 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정확하게 맞추려고 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걸려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개시 직전 33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웠다. 그러나 뜨거운 날씨도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kt 팬들은 원정 응원석에서 선수단을 향한 힘찬 응원을 펼쳤다. 그리고 응원의 힘은 선수단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폭염 경보도 이겨낸 팬들의 열기. KBO리그에서 13시즌 100경기 이상 뛴 리그 대표 철인 황재균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는 “이 날씨에 야구장을 오시다니...정말 야구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야구장에 와주셔서 선수들은 항상 감사하다. 또 열심히 뛰는 것으로 보답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 황재균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 황재균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경기 내내 맹활약하며 자신의 통산 1900경기 출장을 자축한 황재균. 그는 “언제 그렇게 됐는지... 그 정도로 늙었다는 얘기인 것 같다”라며 “내게 감사한 일이다.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그만큼 부상 많이 안 당했고, 오랫동안 야구를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황재균은 시즌 초반 최하위부터 3위까지 치고 오른 팀 상승세에 관해 얘기했다. “항상 얘기했지만, 우리 팀은 투수진이 정말 좋다. 선발 투수가 잘 버텨줬기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고, 연패도 길지 않았다. 항상 투수들에게 고맙다”며 동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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