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스위치히터' 두산 국해성, '꽃길' 출발선에 서다

작성일: 2016.06.30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국해성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가 할 거만 하자고 생각하니까 플레이가 바뀌었다."

스위치히터 국해성(27, 두산 베어스)이 조금씩 기량을 뽐내고 있다. 국해성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육성 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출전한 14경기를 포함해 1군 통산 28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대신할 외야수 후보군에 국해성을 포함했다. 강공을 선호하는 김 감독은 국해성의 타격 능력에 주목했다. 국해성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9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지만, 박건우에게 기회가 돌아가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 노력했다. 국해성은 "2군에 있으면서 야구 준비는 똑같이 했다. 다만 1군에 언제 올라갈지 모르니까 컨디션 조절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순 처음 1군에 올라와 2경기를 뛰고 2군으로 내려간 국해성은 지난 12일 다시 1군에 등록됐다. 29일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406 3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국해성은 "타석에서 많이 집중하고 편하게 하려고 한다. 잘 치려고 하지 않고 공만 보고 친다. 볼카운트에 따라서 노림수를 갖고 치기도 한다"며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유를 이야기했다. 마음가짐의 변화도 있었다. 국해성은 "예전에는 못하면 어떻게 하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못하면 실력이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보여 줄 수 있는 거만 보여 주려고 한다"고 했다.

민병헌과 오재원, 김재호 등 선참 선수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됐다. 국해성은 "형들에게 물어보면 다 잘 가르쳐 주신다. '편하게 재미있게 하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 (민)병헌이 형은 제가 1군 투수들을 잘 모르니까 투수마다 다른 특징을 다 알려 주신다. 타격과 관련된 조언도 가장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왼쪽과 오른쪽 타석을 오가며 타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김태형 감독은 "팀에 오른쪽 타자들이 워낙 없어서 주로 오른손 타자로 기용하는데 잘해 주고 있다"며 스위치히터인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국해성은 어느 쪽 타석이 편하냐고 묻자 "둘다 편했는데 주로 왼쪽으로 나섰다. 불편한 건 없다. 경기 중간에 타석을 바꿀 때도 어색한 걸 느낀 적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합격점을 받은 타격과 달리 수비는 계속해서 다듬어야 할 숙제다. 국해성은 "3년 전부터 수비도 많이 늘었는데 2군과 1군 수비는 확실히 다르다. 계속 경기에 나가면 더 늘 거라 생각한다. 송구는 자신 있다. 외야는 어떤 포지션에서 뛰어도 편하다"고 했다.

이제 출발선에 섰다. 1군에서 주전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능력을 보여 주고 증명해야 한다. 국해성은 "타석에서 제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하지 않고, 아직은 제가 할 거만 하려고 한다. 이기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게 큰 바람"이라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