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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없지만 생각없이 보러오길"…'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이상한 당부[종합] 

작성일: 2023.09.19 12:57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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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문의 영광 리턴즈 스틸. 제공| NEW
▲ 가문의 영광 리턴즈 스틸. 제공| NEW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정통 코미디의 부활을 기대해달라면서 스토리의 완결성을 위해 후반부는 코미디를 걷어내고 드라마에 집중했다. 작품성은 없지만 관객에게는 생각없이 보러 와 달라는,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스'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언론시사회가 1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과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고윤이 참석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신이 내린 글빨을 겸비한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가 우연히 장씨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을 만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녀의 가족들이 가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두 사람의 결혼성사 대작전을 펼치는 영화.

이날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전반부 욕설 및 슬랩스틱 등 1차원적인 유머로 가득 채운 전반부와 코미디를 싹 걷어낸 로맨스로 채운 후반부로 이뤄진 작품이었다.

포스터부터 '전 국민이 다 웃는 그날까지!'라며 코믹 영화를 표방했지만, 이처럼 로맨스 비중을 높게 연출한 것에 대해 정용기 감독은 "심플한 것 같다. 아무리 코미디 영화여도 영화는 스토리를 보러오는 것이지 않나. 스토리 연결성을 주기 위해서는 둘의 멜로가 필요해서 후반부는 둘의 멜로에 치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중반에는 배우들이 마음껏 코미디를 할 수 있게끔 배치했다. 후반부에도 코미디가 많았으면 웃기긴 해도 극의 진행이 느슨해지지 않을까 해서 후반에는 코미디를 과감히 걷어내고 드라마에 치중했다. 전체적으로 사랑하는 남녀가 이뤄지는 스토리니까, 그 스토리에 완결성이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태원 감독은 이번 시리즈의 부활에 대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등 삶이 많이 힘들어졌다. 이럴때 웃음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정통 코미디가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김수미 선생님이 몇년간 계속 '가문'을 다시 만들고 싶어하셨고 고민 끝에 올해 의기투합해서 다시 만들게 되었다. 이 시리즈가 늘 추석에 개봉했기에 적기라 생각했다. 올 추석 영화가 많이 나오지만 장르가 다르니까 골라볼수 있고 많은 장르가 있어야 시장이 커질수 있다고 본다. 영화가 잘 되려면 센 시장에 들어가서 이겨야 더 크게 성공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추석 시장에 들어왔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는 탁재훈이 "작품성 없는 영화다"라고 자평한 코멘트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수미는 "위대한 작품처럼 얘기하는 것도 우습다. 탁재훈씨 말대로 작품성은 없지 않나. 그냥 웃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가문의 영광' 하면 전국민이 안다. 그 동안에 2000만명이 봤고, 추석 때마다 명절 때마다 1편부터 TV로 했기 때문에 많이들 익숙할 것이다. 오늘 저녁 시사회가 있는데, 50명 정도 초대했는데 몇백 명이 오겠다고 한다. 운동하러 갔을 때와 사우나 갔을 때도 예매했다고 하더라. 제가 오늘 영화 봔 걸로는 상당히 영화가 MZ세대에 맞게 젊어졌다. 그 동안에 수난이나 위기 때나 좀 억지가 있었는데, 억지가 별로 없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정태원 감독 역시 연출자면서도 영화에 쏟아질 비난을 미리 우려했다. 그는 "이런 장르 영화를 찾는 관객들이 있어서 만든 것이다. 이걸 일반 영화와 똑같은 잣대로 평가할 경우 좋은 평가를 절대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미국에서 그런(코믹) 영화들은 그렇게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류의 영화로서 평가하지 진지한 영화와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문의 영광' 같은 시리즈 영화를 만들 때마다 저희가 평단으로부터 늘 혹독한 평을 받아왔다. 11년이 걸린 이유도 만들면서 흥행이 잘 돼도 상처를 받는 것은 똑같다. 저 뿐만 아니라 출연한 배우들도 이런 평을 보고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생각하면 제작자로서, 감독으로서 상당히 미안하다. 그 다음 시리즈를 이어가는데 많이 주저하게 되더라. 그래서 이번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김수미 어머님께서 용기를 주셔서 리턴즈를 다시 만들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 물론 탁재훈씨가 얘기했듯 작품성 없지만, 그냥 (지금까지 시리즈를)추석 때 아무 생각 없이 보러오신 2000만 관객 입장에서 평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현민은 "정통 코미디의 부활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추석 때 저희 영화 보시고 많이들 웃으시고 좋은 기운 다들 받아시면 좋겠다 그만큼 자신있고 열심히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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