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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임시완, 무섭고 성실해…얘기하면 소매치기 당하는 기분"[인터뷰②]

작성일: 2023.09.21 13:52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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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 하정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하정우가 '기특한 후배' 임시완을 칭찬했다.

하정우는 21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임시완은 싹싹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미워할 구석이 없다"라며 "적당히 엉뚱하고 희한하고 무서운 친구"라고 했다. 

임시완과 하정우는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하정우는 기적을 만들어낸 마라톤 감독 손기정을, 임시완은 알려지지 않은 마라톤 영웅이자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한다.

임시완은 하정우를 비롯해 이병헌, 이성민 등 '대선배'들의 "밥 한 번 먹자"는 인사를 인사치레로 받아들이지 않고 집까지 찾아가는 모습으로 '프로 방문러'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하정우는 "무섭다. 희한한 친구다. 성동일 형이 촬영장('로비')에 오셔서 '얼마 전에 임시완이가 전화가 왔었어' 그러시더라. 아니, 얘가 전화를 하더니 밥을 먹자고 하더라, 이상한 게 언제쯤 시간 되냐고 했더니 '당장은 촬영을 해서 시간이 안 난다. 나중에 전화드리겠다'고 하고 끊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상하게 지가 밥 먹자고 전화했는데"라며 "걘 원래 그렇지. 엉뚱한 부분이 있다. '남의 얘기를 안 듣나?' 그런 패턴이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하정우는 "'비공식 작전'도 보고 나서 '너무 잘 봤어요, 개봉 축하드리고요, 답장은 안 하셔도 된다'고 연락이 왔다. 얘랑 얘기하면 소매치기 된 기분이다. 답장은 했다. '어, 그래, 고맙다'고 했다"라고 했다. 

하정우는 "'1947 보스톤' 상견례 때 인사말을 하는데 거기서 임시완 실물을 처음 봤다. 그런데 갑자기 나가더니 마이크를 들고 제자리 뛰기를 하더라. 스태프까지 150명이 있는데 말은 안 하고 이렇게 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하는데 이상하지 않나"라며 "그 마음은 알겠는데 말 없이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게 첫인상은 이상한 친구였다"라고 해 폭소를 선사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아이다. 도경수도 보고 아이돌 출신의 많은 배우들을 봤지만 이 친구는 굉장히 이상하고 독특한 친구로구나. 자기가 딱 막아버리니까 얘기를 길게 하지 못한다. '로비'도 ‘형 촬영장 놀러가도 되냐’고 해서 놀러오라고 했다. 커피차랑 같이 가겠다, 위스키도 들고가겠다고 하더라. 일반 사람들이랑 다른 바이브를 가지고 있다"라고 애정 어린 폭로를 전했다. 

▲ 하정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 하정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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