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구속이 141km라니…210승 대위업, 그래도 타자들은 못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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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전성기가 지나도 커쇼는 커쇼다. LA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5)가 다저스 역대 통산 최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커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커쇼는 1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슬래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2회초에는 미치 해니거와 마르코 루치아노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친 커쇼는 3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마토스에 볼넷을 허용하고 패트릭 베일리에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를 내줬지만 슬래터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커쇼는 4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면서 순항했지만 5회초 루치아노에 우전 2루타를 맞고 마토스에 볼넷을 허용,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2사 2,3루 위기.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슬래터의 타구를 좌익수 데이비드 페랄타가 다이빙 캐치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낸 것이다.
다저스는 2회말 J.D. 마르티네스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고 3회말 마르티네스의 우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했다. 5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 적시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중전 적시타로 5-0 리드를 잡으면서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는 커쇼에 이어 조 켈리가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실점, 마이클 그로브가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면서 무실점, 케일럽 퍼거슨이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4이닝 노히트를 합작,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7-0으로 이겼다. 시즌 전적은 95승 59패. 다저스는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팀이다.
이날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린 커쇼는 시즌 13승(4패)째를 따냈고 개인 통산 210승째를 수확하면서 다저스 역대 통산 최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통산 209승을 기록한 다저스의 레전드 투수 돈 드라이스데일을 제친 것. 드라이스데일은 현역 시절 통산 209승 166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으며 특히 1962년에는 314⅓이닝을 던져 2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남기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바 있다.
커쇼는 부상자명단에 다녀오기 전보다 구속이 떨어진 상태다. 이날 경기에서도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89.7마일(144km), 평균 구속은 88.7마일(143km)에 불과했다. 최저 구속은 87.7마일(141km). 오히려 슬라이더의 비중이 더 높았다. 슬라이더 35개, 포심 패스트볼 25개, 커브 14개, 체인지업 2개를 각각 던진 것이다. 비록 구속은 예전보다 못하지만 어떻게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투수가 바로 커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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