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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21년 숙원 풀었다' 女에페, 홍콩 잡고 단체전 금메달…최인정 2관왕

작성일: 2023.09.27 21:1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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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 ⓒ 연합뉴스
▲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 ⓒ 연합뉴스
▲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 ⓒ 연합뉴스
▲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한국 여자펜싱이 에페 단체전에서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섰다.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서구청), 이혜인(강원특별자치도청)으로 구성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중국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홍콩을 36-34로 이겼다.

이들은 8강에서 인도를 가볍게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4강에서 만난 중국은 에페 여자 검객들의 금메달 도전에 가장 고비가 되는 난적이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잇따라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설욕을 다짐한 에페 선수단은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밀리는 행보였지만 4라운드 들어 강영미가 활약하면서 처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인정이 나서 역전에 성공했고 송세라가 승리로 매조지으면서 최대 고비를 넘었다. 

결승에서도 한국은 차분하게 금메달을 향해 나아갔다. 송세라, 이혜인, 강영미 순으로 나선 초반 세 라운드부터 승기를 잡아나갔다. 4라운드에서 송세라의 칼 인식을 두고 잠시 중단돼 신경이 쓰일 법도 했는데 노련하게 상황을 극복해 나갔다. 

이어 강영미와 최인정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홍콩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결승전 집안싸움'을 만든 한국의 견고한 플레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7라운드까지 한국은 26-21로 앞섰다. 

▲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 ⓒ 연합뉴스
▲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 ⓒ 연합뉴스

승기를 확실하게 잡자 추격 여지를 주지 않았다. 김영미가 책임진 8라운드도 29-25로 여유를 가져갔다. 마지막 칼을 받아든 송세라는 쿵만와이에게 고전하면서 31-30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타로 위기를 넘긴 끝에 36-34로 환호했다. 

홍콩과 결승에서도 쾌조의 흐름을 과시한 대표팀은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까지 아시안게임을 지배했다. 그동안 여자 에페는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선전했다. 1998년 방콕 대회 고종선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 김희정, 2006년 도하 박세라가 정상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강영미가 지난 2개 대회에서 중국에 내줬던 금메달을 되찾아왔다.

▲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 ⓒ 연합뉴스
▲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 ⓒ 연합뉴스

이번 대회 개인전은 행복한 집안 싸움이었다. 베테랑 최인정과 송세라가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최인정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단체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2관왕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다섯 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인정을 비롯해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윤지수,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 이어 여자 에페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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