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뒤돌려차기 KO' 예열 끝 이다빈, 女태권도 최초 AG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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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우려가 컸던 한국 태권도. 그런데 나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태권도 일정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첫날이던 지난 24일 강완진(홍천군청)과 차예은(경희대)이 품새 남녀 경기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음 날 본격적인 겨루기가 시작됐다. 사실 걱정이 앞섰다.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는 이제 전세계적으로 실력 평준화가 됐다. 아시안게임에서만 53개의 금메달을 쓸어모았던 태권도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이 예상했던 정상은 혼성 단체전 포함 세 체급 정도였다.
그만큼 종주국의 위용이 예전 같지 않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금빛 발차기가 이어지고 있다. 겨루기가 시작한 25일 장준(한국체대)이 58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6일에는 여자 53kg급 박혜진(고양시청)이 깜짝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전날 박우혁(삼성에스원)이 21년 만에 80kg급까지 정복했다.
나흘 연속 애국가를 태권도장에 울린 대표팀이 마지막 날인 28일에도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여자 67kg 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출격한다.
이다빈은 아시안게임 2연패와 함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은메달 리스트에 빛난다. 여자 중량급에서 세계적인 강자다. 최근에는 각종 부상으로 세계선수권에서 일찍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고등학생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험이 풍부하고, 아시아 무대에서는 여전히 정상급이라는 평가라 한국 여자 태권도 최초의 아시안게임 3연패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지 적응도 마쳤다. 이다빈은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에서 박우혁, 서건우(한국체대), 김잔디(삼성에스원)와 함께 몸을 풀었다. 비록 중국과 결승에서 패해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은메달로 예열을 마친 상태다.
특히 남자 선수 못지않은 힘있는 발차기로 화제가 됐다. 대만과 준결승에서 헤드기어를 쓴 상대를 매트에 KO 시킨 뒤돌려차기로 크게 화제가 됐다. 힘과 기술을 증명한 이다빈이기에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다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쟁쟁한 선수들이 아시아권에 많이 포진되어 있는데 최선을 다해 싸워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아시안게임 3연패를 정조준했다.
이다빈이 예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국은 금메달 6개로 우려를 말끔히 떨치고 내년 파리 올림픽을 향해 순항할 수 있다. 이다빈과 함께 남자부 최중량급인 80kg 이상급의 이선기(수원시청)도 종목 피날레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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